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탑을 중심으로 미로를 도는 "해인도(海印圖), 화엄일승법계도(華嚴一乘法界圖)"
    국내 나들이/사찰(寺刹), 불교(佛敎) 2013. 2. 5. 05:30

    탑을 중심으로 미로를 도는

    "해인도(海印圖), 화엄일승법계도(華嚴一乘法界圖)"

     


    경상남도 합천군 해인사 일주문을 지나 구광루(九光樓)와 해탈문(不二門,불이문)사이

     

    큰 마당에는 부처님의 진리를 깨달기 위해 많은 불자들이 합장(合掌)을 하고,

     

    가운데 있는 탑을 중심으로 미로 모양의 길을 돌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해인도(海印圖)는 의상대사(義湘大師, 625~702)가 당나라 유학시절

     

    화엄사상(華嚴思想) 요약한 210자 7언 30구의

     

    게송(偈頌:부처의 공덕이나 교리를 담은 노래 글귀)을

     

    만(卍)자를 발전시킨 도안에 써 넣은 것이다.

     

     

    도안 중심에서 “법성원융무이상(法性圓融無二相)”으로 시작하여

     

    “구래부동명위불(舊來不動名爲佛)”로 끝나기까지

     

    210자의 게송(偈頌)을 미로와 같이 54번 꺽어 도는 동안

     

    그 내용을 마음에 체득하면서 따라가면 깨달음(佛=覺)에 도달한다.

     

     

    여기는 출발한 그 자리다.

     

    이는 법성이 원융(圓融)한 사바세계(娑婆世界,Sabha) 이대로가 부처님의 세계임을 의미한다.

     

    화엄일승법계도(華嚴一乘法界圖), 법계도서인(法界圖書印),

     

    화엄법계도華嚴法界圖, 법성도(法性圖) 등으로 불린다.

     

     



    화엄일승법계도(華嚴一乘法界圖), 의상대사

     


    法性圓融無二相(법성원융무이상) 법성이 두루하고 평등하여 형상이 둘 없으니

     

    諸法不動本來寂(제법부동본래적) 일체가 움직임 없이 본래부터 고요하도다.

     

    無名無相絶一切(무명무상절일체) 이름도 없고 형상도 없어 일체가 끊어짐이니

     

    證知所知非餘境(증지소지비여경) 깨달아 알 바요 분별로 아는 경계가 아니로다.

     

    眞性甚深極微妙(진성심심극미묘) 참성품은 한없이 깊고 신비롭고 묘하여

     

    不守自性隨緣成(불수자성수연성) 자성은 지키지 않고도 인연따라 이루도다.

     

    一中一切多中一(일중일체다중일) 하나 가운데 모두요 일체 가운데 하나이니

     

    一卽一切多卽一(일즉일체다즉일) 하나가 곧 모두요 모두가 곧 하나로다.

     

    一微塵中含十方(일미진중함시방) 작은 티끌 가운데도 시방세계를 머금으니

     

    一切塵中亦如是(일체진중역여시) 모든 낱낱 티끌마다 이와 같도다.

     

    無量遠劫卽一念(무량원겁즉일념) 한없는 긴 시간도 곧 한 생각에서이니

     

    一念卽是無量劫(일념즉시무량겁) 한 순간이 곧 끝없는 긴 시간이도다.

     

    九世十世互相卽(구세십세호상즉) 구세 십세도 서로 같은 것이니

     

    仍不雜亂隔別成(잉불잡란격별성) 혼잡하지 않아 별개의 것이 아니노라.

     

    初發心時便正覺(초발심시변정각) 처음 믿는 마음 낼 때가 곧 깨달음이니

     

    生死涅槃相共和(생사열반상공화) 생사와 열반도 곧 서로 같은 것이니라.

     

    理事冥然無分別(이사명연무분별) 진리와 현상이 그윽하여 분별할 수 없으나

     

    十佛普賢大人境(시불보현대인경) 모든 부처의 행하고 나툼이 성인의 경계니라.

     

    能仁海印三昧中(능인해인삼매중) 부처님은 자취 없는 고요한 선정 가운데 머물면서도

     

    繁出如意不思議(번출여의부사의) 끊임없이 자재로이 드러내니 생각으로 헤아릴 수 없는 것이니라.

     

    雨寶益生滿虛空(우보익생만허공) 중생을 이롭게 하는 보배 비가 일체 허공에 가득하여

     

    衆生隨器得利益(중생수기득이익) 중생의 근기 따라 유익함을 얻느니라.

     

    是故行者還本際(시고행자환본제) 그러므로 수행인은 본처로 돌아가

     

    叵息妄想必不得(파식망상필부득) 망상을 쉬지 않으면 반드시 증득하지 못하노라.

     

    無緣善巧捉如意(무연선교착여의) 교묘한 수단 필요 없이 여래의 참뜻 알리니

     

    歸家隨分得資糧(귀가수분득자량) 본처로 돌아가면 분에 따라 증득할 것이니라.

     

    以多羅尼無盡寶(이다라니무진보) 이 진언은 한량없는 보배로

     

    莊嚴法界實寶殿(장엄법계실보전) 일체 모든 곳을 정토로 만드느니라.

     

    窮坐實際中道床(궁좌실제중도상) 다함 없는 실상이 갓 없는 가운데 머무니

     

    舊來不動名爲佛(구래부동명위불) 시작 없는 옛 부터 움직임도 없으나 이름 하여 부처라 하니라.

     

     

     

     

     

     

     

     

     

     

     



    3723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