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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천교(塩川橋)일상생활속에서/사람사는 현장 2012. 3. 8. 05:33
염천교(塩川橋)
염천교(塩川橋)는 서울역에서 서소문공원으로 올라가다 보면 철길 위에 놓여 있는 다리다.
그러나 이 염천교(塩川橋)는 가까이 있던 옛 염천교에서 이름을 빌려온 것일 뿐이다.
옛 염천교는 인왕산(仁王山) 무악재 부근에서 시작돼 한강으로 흘러들던 무악천 위에 놓였던 다리다.
일제 때는 이 물길을 욱천(히노가와)이라 불렀는데, 1950년대에 완전히 복개돼 흔적을 찾을 수 없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염천교가 청계천 지류에 하나 더 있었다.
1770년대 만들어진 <한양도성도>를 보면 염천교가 두 개 나온다.
조선시대 때 화약을 만드는 관청인 염초청에서 염천교란 이름을 땄는데, 이 관청이 두 군데 있었기 때문이다.
다른 다리 하나는 남산에서 시작해 청계천으로 흘러들던 묵사동천에 있었다.
더 정확히는 ‘가산’이 있었던 지금의 방산시장 근처다.
청계천을 준설한 뒤 나온 흙을 쌓아 만든 것이 가산인데 주변에 심은 꽃향기가 좋다 해서 나중에 방산동으로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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