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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기 항아리일상생활속에서/사람사는 현장 2012. 4. 22. 08:43
옹기 항아리
근대·현대의 개념으로 무유(無釉) 또는 시유(施釉)를 한 도기질(陶器質) 그릇의 총칭.
원래는 이와 같은 질적인 구분에 의한 것이 아니라 그릇의 종류를 가리키는 것으로 저장용 큰 항아리를 말한다.
옹(甕)이 큰 항아리를 가리키는 최초의 자료는 경주 안압지에서 출토된 대옹(大甕)에 음각된
'십구입옹'(十口入瓮)으로, 통일신라시대에는 도자기를 '陶' 또는 '瓦'로 표현했으며 '瓮'은 그릇의 종류를 의미했다.
이러한 표현은 고려시대에도 그대로 사용되었으며 조선시대에 와서 그 개념이 변했다.
〈세종실록〉 지리지에는 도자기 제작소를 도기소(陶器所)와 자기소(磁器所)로 구분한 반면,
〈경국대전〉에는 제작자를 와장(瓦匠)과 사기장(沙器匠)으로 구분하고 있다.
또 옹장을 황옹장(黃瓮匠)이라고도 표현하고 있어 조선시대에는 '瓮(옹)'의 개념이
사기(磁器質)가 아닌 옹기(陶器質)를 의미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근대에 들어오면 도자기의 생산체계가 자기와 옹기로 양분되면서
자기를 제외한 토기·오지·질그릇·옹기 등을 통틀어 옹기라고 한다.
옹기는 제작방법에서 자기와 큰 차이를 보이는데, 성형기법은 초기 철기시대에
중국으로부터 전래된 타날법(打捏法)이며 유약을 씌우는 경우에는 잿물(灰釉)을 사용한다.
가마는 전통적인 통가마(登窯)이며 1번만 번조하여 완성한다.
일제강점기 이후 자기제작소는 외래의 기술이 들어오면서
전통적인 기술이 사라졌지만 옹기의 경우는 전통이 잘 보존되어왔다.
그러나 근래에 등장한 플라스틱·스테인리스 등과 같은 대체재료에 의해 그 수요가 감소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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