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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을 위한 행진곡
    일상생활속에서/사람사는 현장 2017. 5. 17. 20:30

    임을 위한 행진곡

     

     

     

     

     

     

     

     

     

     

     

    임을 위한 행진곡

     

    임을 위한 행진곡은 대한민국의 민중가요로서, 5.18 광주 민주화운동 중 희생된 윤상원과

    노동운동가 박기순의 영혼결혼식을 위하여 1981년 작곡되었다.

    가사의 원작자는 백기완, 작고자는 김종률이다. 처음에는 님을 위한 행진곡으로 알려졌으나,

    최근에는 표준어 규정에 따라 통상 임을 위한 행진곡이라고 부른다.

    19815, 백기완의 미발표 장시 묏비나리(1980)의 한 부분을 차용하여 소설가 황석영이 가사를 짓고,

    전남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대학가요제에서 수상한 바 있는 김종률이 곡을 지었다.

    이 노래는 1970년대 말부터 광주의 극회 광대에서 활동하던 문화운동 관련자들이 모여

    지하방송 자유광주의 소리를 창설하기로 하고 첫 작품으로 만든 음악극 넋풀이 굿(빛의 결혼식)에 포함되어 있다.

    넋풀이 굿은 광주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전사한 두 남녀의 영혼결혼식을 그 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임을 위한 행진곡은 고인이 된 두 남녀가 저승으로 가면서 산 자에게 남기는 마지막 노래로 배치되어 있다.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동지는 간 데 없고 깃발만 나부껴등의 가사는

    온 몸을 바쳤던 치열한 투쟁과 엄청난 죽음으로 귀결된 비극적 패배의 절망을 고스란히 담고 있으며,

    앞서서 가나니 산 자여 따르라는 이러한 비극적 죽음과 절망을 딛고 나아가는 비장한 의지와 용기, 결단을 잘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가사 내용은 대중적이면서도 비장한 4/4박자 단조의 행진곡 음악과 조응한다.

    음악극 넋풀이 굿은 가정용 카세트녹음기로 녹음되어 서울로 옮겨졌고,

    여기에 수록된 임을 위한 행진곡은 서울과 광주에서 급격히 빠른 속도로 구전되며 전국으로 확산되었다.

     

    2017518일 오전 10시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진행된

    37주년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참석자들이 제창했다.
    노래 주인공은 5·18 당시 전남도청을 점거하다 계엄군에게 사살된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과 1979년 노동현장에서 '들불야학'을 운영하다 사망한

    그의 대학 후배 박기순의 영혼결혼식이 치러졌단 이야기를 듣고 헌정곡으로 만들었다.
    '임을 위한 행진곡'5·18민주화운동이 정부기념일로 제정된 1997년 이후 2008년까지 제창돼 왔으나

    이명박 정권이던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합창'으로 진행됐다.

     

     

    임을 위한 행진곡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동지는 간데없고 깃발만 나부껴
    새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
    깨어나서 외치는 뜨거운 함성
    앞서서 나가니 산자여 따르라
    앞서서 나가니 산자여 따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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