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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작나무가 그린 그림
    자연과 함께/나무(木) 2021. 9. 16. 19:22

    자작나무가 그린 그림

     

    자작나무

    북부지방의 산악지역에 자라는 자작나무과(─科 Betulaceae)에 속하는 교목.

    수피(樹皮)는 흰색이며 수평으로 벗겨지고 어린가지는 점이 있는 붉은 갈색이다.

    잎은 길이가 5~7㎝인 3각형의 난형으로 끝은 뾰족하고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다.

    꽃은 4, 5월경에 암꽃이 피며 같은 시기, 같은 그루에

    수꽃이 긴 미상(尾狀) 꽃차례를 이루며 잎보다 먼저 핀다.

    열매는 9월에 익는데, 좌우로 넓은 날개가 달려 있다.

    열매가 달리는 원통형의 자루는 길이가 4㎝로 밑으로 처진다.

    수피는 지붕을 덮는 데 사용하며, 목재는 단단하고 치밀하여

    농기구 및 목조각을 만드는 데 사용한다.

    백단(白椴)·백화(白樺)라고도 하며 줄여서 '자작'이라고도 한다.

    하얀 나무껍질을 얇게 벗겨 내서 불을 붙이면 기름 성분 때문에

    '자작~자작~' 소리를 내며 잘 탄다고 해서 자작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

    나무껍질은 흰빛을 띠며 옆으로 얇게 종이처럼 벗겨진다.

    나무껍질이 아름다워 정원수·가로수·풍치림으로 심는다.

    합천 해인사의 팔만대장경은 자작나무와 박달나무 같은 종류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스웨덴·핀란드·러시아 등지에서는 자작나무가 임산자원으로서 중요하다.

    핀란드식 사우나탕에서는 잎이 달린 자작나무 가지로 팔·다리·어깨를 두드리는데

    이는 혈액순환을 좋게 한다고 한다.

    나무의 즙(汁)은 자양강장과 피부병에 쓰이지만 도시 공해에는 매우 약하다.

    자작나무는 무리 지어 있는 것이 멋있는데

    백두산 원시림의 자작나무 숲은 흰색의 수피로 장관을 이룬다.

    한국에서 자라는 같은 속(屬) 식물로는 좀 자작나무(B. fruticosa)·박달나무(B. schmidtii)·

    고채목(B. ermanii var. communis)·거제수나무(B. costata)를 비롯한

    10여 종(種)이 있는데 모두 비슷한 용도로 쓸 수 있다.

    한방에서는 나무껍질을 백화피(白樺皮)라고 하여 이뇨·진통·해열에 쓴다.

    화수피(樺樹皮), 화목피(樺木皮)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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