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출토 이성계 발원 사리장엄구 일괄 - 보물 제1925호
금강산 출토 이성계 발원 사리장엄구 일괄
(金剛山 出土 李成桂 發願 舍利莊嚴具 一括) - 보물 제1925호
이 사리장엄구는 이성계(李成桂)가 조선을 건국하기 직전인
많은 신하들과 함께 발원한 사리장엄구(舍利莊嚴具)로서
1932년 금강산(金剛山)월출봉(月出峰) 석함(石函)속에서 발견된 것이다.
이 석함 안에서 사리의 외기(外器)인 백자대발(白磁大鉢) 4개와
은제도금라마탑형사리기(銀製鍍金喇嘛塔形舍利器),
이 사리기를 안치한 은제도금팔각당형사리기(銀製鍍金八角堂形舍利器),
그리고 청동발(靑銅鉢) 등이 발견되었다.
이 유물들 중 백자외합 내면과 백자발 외면, 유기완 구연부,
은제도금팔각당형사리기 내 은제팔각통형, 은제도금라마탑형사리기 내 은제원통형에
발원자와 발원 목적과 내용, 제작 장인 등
조성경위를 알 수 있는 명문이 있어 사료적 가치가 크다.
발원자는 이성계와 그의 두 번째 부인 강씨, 월암 등으로 조선 개국을 앞둔
1390년과 1391년에 미륵신앙을 바탕으로 건국의 염원을 담아
영산(靈山) 금강산에 매납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은 명문이 갖는 사료적 가치 외에도 출토 장소가 분명하다는 점,
제작시기가 분명하다는 점(1390년~1391년),
이 시기에 사용된 ‘방짜유기 기법’과 ‘부분 도금기법’,
그리고 ‘타출기법’ 등 공예기법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 등에서 역사적,
예술적, 학술적 가치가 크며, 백자사리기는 기년명 고려백자라는 점과
‘방산 사기장 심룡(方山砂器匠沈竜)’이라는 도공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도자사에도 중요한 자료이다.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 (용산동 6가),
국립중앙박물관 https://www.museum.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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