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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덕사 대웅전 및 삼층석탑

앵봉(鶯峰) 2022. 1. 12. 21:05

수덕사 대웅전 및 삼층석탑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수덕사안길 79(사천리) 수덕사 경내

 
 
 

국보 - 수덕사 대웅전(修德寺 大雄殿)

 

백제시대 사찰인 수덕사의 창건에 관한 정확한 문헌기록은 현재 남아있지 않으나,

학계에서는 대체적으로 백제 위덕왕(554~597) 재위 시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석가, 아미타, 약사 삼존불을 모신 이 대웅전은 1937년 수리공사 때 발견된

묵서의 내용으로 보아 1308년(충렬왕 34년)에 건립되었다.

따라서 안동 봉정사 극락전(국보 제15호)이나,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국보 제18호)보다 더 오래된 건물임이 밝혀졌다.

건축은 고려시대에 유행된 주심포양식이고 정면 3칸, 측면 4칸 규모의 맞배지붕이다.

바른 돌쌓기 형식의 기단에 사각형의 자연석으로 기둥 놓을 자리를

북돋게 조각한 주춧돌을 놓았고, 그 위에 배흘림기둥을 세웠다.

정면의 각 칸에는 섬세한 빗살 3분 합문이 있고, 측면에는 맨 앞쪽에 출입문을 설치하였다.

뒷면에는 각 칸에 문을 장식하고 있지만 중앙 칸에만 문을 달았다.

외부에 노출된 가구(架構)는 나무가 간직하고 있는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며,

측면 맞배지붕의 선과 노출된 목부재의 구도는

아름다움의 극치라고 할 수 있다. 건축된 연대가 확실하고

조형미가 뛰어난 점으로 한국 목조 건축사에서 매우 중요한 건물이다.

 

 
 
 

보물, 수덕사 목조석가여래 삼불좌상 및 복장유물

 

수덕사 대웅전에 모셔져 있는 목조 삼세불 좌상 및 복장유물과 연화대좌, 수미단 등이다.

삼세불 좌상은 수덕사의 중흥조인 만공선사가 전북 남원에 있는 귀정사로부터 옮겨온 것이라고 한다.

중앙의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오른쪽에는 약사불, 왼쪽에는 아미타불이 자리하고 있다.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수덕사 삼층석탑(修德寺 三層石塔)

 

신라 문무왕 5년에 건립, 원효대사가 중수하였다고 전해지나

통일신라시대 양식을 지닌 고려 초기의 석탑으로 추정된다.

높이 410cm로 기단은 2층으로 위층은 4매의 돌로 면석(面石)을 조립하였으며,

각면에는 우주(隅柱)와 탱주(撐柱)가 표현되어 있다.

지붕돌과 탑신석(몸돌)은 각각 1개의 돌로 되어 있으며,

1층은 5단의 옥개 받침을 하였으나 2․3층은 3단으로 되어 있다.

상면에서는 1단의 받침으로 그 위에 탑신석(몸돌)을 받고 있으며,

지붕돌은 끝이 치켜 올라갔다.

상륜부(相輪部)에는 보륜(寶輪)만이 남아 있었으나, 찰주(擦柱),

보개(寶蓋)ㆍ복발(覆鉢)ㆍ노반(露盤)을 새로 만들어 놓은 상태이다.

상대갑석(上臺甲石)과 지붕돌 및 3층 몸돌 일부가 파손되었으나,

전체적으로 균형미를 갖춘 석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