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실 복식의 견양(王室 服飾 見樣)
왕실 복식의 견양(王室 服飾 見樣)
복식은 착용하는 사람의 위계와 그 신분을 드려내는 대표적인 공예품이다.
복식을 포함한 왕실 공예품을 제작하는 관부(官府)는 상의원(尙衣院)이었다.
조선 전기에는 여기에 68종 582명의 경공장(京工匠)이 속해 있었는데,
그중에는 비싼 짜기, 바느질, 금박, 자수 등 복식 제작과 관련된 장인들이 다수를 차지했다.
그들은 ‘세종실록(世宗實錄)’의 오례(五禮)나 ‘국조오례서례(國朝五禮序例)’ 등에 실린
다양한 복식 견양에 따라 국가와 왕실 의식에서 착용하는 복식을 제작하였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3길 4 (안국동) 서울공예박물관
당의(唐衣)
견(絹)에 금박(金箔)으로 장식, 높이 83cm ✕ 폭 141cm, 조선 후기 19세기
조선시대 왕비가 평상시에 입던 옷이다.
두 어깨, 가슴, 등 부분에는 오조룡보(五爪龍褓, 발톱이 다섯 개인 용)이 붙여져 있다.
깃, 어깨 등에는 부귀, 장수, 다산 등을 상징하는 석류, 모란, 연꽃 복숭아 등 무늬와
수복(壽福), 백수백복(白壽伯服), 다남(多男) 등의 문자 무늬가 금박으로 장식되어 있다.
국가 민속문화재, 오조룡 왕비 보(五爪龍 王妃 褓)
견(絹)에 금사(金絲)로 자수(刺繡), 높이 19.5cm ✕ 폭 19.5cm, 조선 후기 19세기
왕비의 초록색 원삼(圓衫)이나 당의의 가슴, 등, 두 어깨에 부착해 장식하던 둥근 천이다.
초록색의 화문단(花紋緞) 중심에 용을 여의주와 함께 중심에 배치하고,
그 주위에는 구름, 바위, 물결, 불로초 등 장생(長生)을 상징하는 무늬를 수놓았다.
저고리(襦, 유)
견(絹), 높이 32cm ✕ 폭 135cm, 20세기 전반
소매 끝에 남색의 끝동을 단 분홍색 저고리
* 끝동 : 옷소매의 끝에 색이 다른 천으로 이어서 댄 부분으로 기혼녀만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