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나들이/천주교(天主敎)

콜카타(Kolkata)의 복녀(福女) 마더 데레사(Mother Teresia) 수녀

앵봉(鶯峰) 2022. 2. 21. 20:12

성 베르나르도의 성모 찬가

생각하소서.

지극히 인자하신 동정 마리아님,

생각하소서!

어머니 슬하에 달려들어

도움을 애원하고 전구를 청하고도

버림받았다 함을 일찍이 듣지 못했나이다.

저희도 굳게 신뢰하는 마음으로

어머니 슬하에 달려들어

어머니 앞에서 죄인으로 눈물을 흘리오니,

동정녀 중의 동정녀이신 천주의 성모님,

저희 기도를 못 들은 체 마옵시고,

인자로이 들어주소서. 아멘

 

* 이 기도는 마더 데레사 수녀님이 즐겨 바치시던 기도로

  특히 어렵고 긴급한 때에 빠른 기도의 응답을 경험하며

  ‘급행기도’라고 이름을 붙이셨던 기도입니다.

 

 

 
 

콜카타(Kolkata)의 복녀(福女) 마더 데레사(Mother Teresia) 수녀

 

마더 데레사(Mother Teresa Bojaxhiu, 1910~1997) 수녀는

1910년 오스만 제국령 북마케도니아(현 유고슬라비아)의 수도 스코페에서 태어났습니다.

신앙심이 돈독했던 가정에서 자란 수녀님은 1928년 18세의 나이에 수녀가 되기로 마음을 먹고,

1931년 로레토 성모 수녀회에서 청빈과 정결, 순명을 서약하고 수녀가 되었습니다.

이후 인도(印度, INDIA)로 파견되어 수녀회 설립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가

이 세상의 가장 낮은 자들과 함께하라는 주님의 부르심을 듣고 교황청으로부터

‘수도원 밖 거주’를 허락받아 거리로 나온 것이 1948년이었습니다.

고운 수녀복 대신 거친 사리를 걸치고, 책상도 의자도 칠판도 연필도 없이

웅덩이 옆에 쪼그리고 앉아 허름한 옷차림의 아이들을 가르친 것이

수녀님이 이 세상에 뿌린 사랑의 시작이었습니다.

1950년 캘커타 빈민가에 ‘사랑의 선교회’를 처음으로 세운 마더 테레사 수녀님은

‘평화의 마을’, ‘임종자의 집’, ‘사랑의 선물’ 등 인도 각지 및 전 세계에 구호단체를 설립했습니다.

한센병(癩病, 나병) 환자들, 헐벗고 굶주린 가난한 사람들 한 사람 한 사람을

예수님처럼 극진히 모셨으며 수많은 이들의 죽음을 길을 평화롭게 예비했던 마더 테레사 수녀님은

1997년, 87세의 나이로 생명을 주신 주님에게로 평화롭게 돌아가셨습니다.

하지만 수녀님이 뿌려놓은 사랑의 씨앗들은 여전히 전 세계 곳곳에서

따뜻하고 활기차게 솟아나고 있습니다.

“사랑은 탁월하거나 특별하지 않아도 됩니다.

지치지 않고 사랑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사랑입니다”

- 마더 데레사-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 남양성지로 112 (남양리) 남양순교성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