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봉(鶯峰) 2022. 2. 26. 20:15

빨래터의 향수

 

빨래터는 향수(鄕愁)의 공간이다.

이곳은 우리 어머니들의 쉼터였으며, 이웃과 이야기의 꽃을 피우는 정겨운 만남의 장소이기도 했다.

급속한 도시화와 물질문명의 발달은 우리에게 많은 편의와 윤택한 생활을 가능하게 해 주었지만,

어느새 3대가 한데 어울려 살던 대가족과 가족 같은 정을 나누던 이웃을 그리워하는 상황을 만들어냈다.

바쁜 일상에 쫓겨 여유를 잃고 살아가는 시민들에게 잠시나마 옛 추억을 환기시켜주고자 이 작품을 세운다.

‘빨래터의 향수’라는 이름을 붙였지만, '가족 사랑'이라 읽어주셔도 무방하겠다.

이곳은 수원이 개발되기 이전의 빨래터로써

지역 어르신들의 고증과 자문을 받아 위치를 선정하고 작품을 제작하였다.

작가 : 김경환

수원시, 수원문화재단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천로 112-5 (매교동) 수원천 매교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