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국가민속문화재, 상여(喪輿)

앵봉(鶯峰) 2022. 3. 30. 19:14

국가 민속문화재, 상여(喪輿)


상여는 상례 때 시신을 묘지까지 운반하는 기구로,

규모에 따라 대여(大輿), 소여(小輿)라고 한다.

상여는 원래 소나 말, 또는 사람이 끄는 수레[柳車]였으나,

‘주자가례(朱子家禮)’를 수용하면서 사람이 어깨에 메는 것으로 바뀌었다.
상여의 형태는 가마와 비슷하나, 몸체 좌우에는 멜 채[長杠]가 있어

크기와 형편에 따라 12인, 16인, 24인 등이 함께 메고 운반하였다.

상여는 대개 마을마다 마련하되 상여틀을 분해, 조립할 수 있도록 만들며,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상엿집에 보관했다.

이 상여는 1856년에 경상남도 산청군 전주최씨 최필주(崔必周, 1796~1856)의

장례 때 제작된 전주최씨 고령댁 상여이다.

4층 누각(樓閣)식 건물 형태로, 각 층마다 죽은 이를 저승세계로 인도하고,

수호하는 인물상(人物像), 동물상(動物像) 그리고 12지신상(十二支神像) 등이 배치되어 있다.

 

 

Bier

 

Biers were used for transporting the bodies of the

deceased to burial sites and were in small and large sizes.

Initially carts were pulled by oxen, horses, or people,

but the Jujagarye(Family Rites by Zhu Xi) changed the custom

so that the biers were carried on people's shoulders.

A bier resembled a palanquin and had long poles on both sides

to be shouldered by 12 to 24 pallbearers.

Most villages had a bier for common use,

which could be disassembled and assembled of the frames,

and the bier was kept in a storage where was a little away from the village.

 

 

서울특별시 종로구 사직로 161 (세종로) 국립민속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