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창경궁 관덕정(昌慶宮 觀德亭)

앵봉(鶯峰) 2022. 3. 31. 19:09

창경궁 관덕정(昌慶宮 觀德亭)

 

창경궁 대온실 오른쪽 숲에 정자가 하나 보이는데 이곳이 관덕정이다.
이곳은 원래 누에를 치던 곳이었는데, 1642년(인조 20)에 활쏘기를 위한

사정(射亭)을 지어 취미정(翠微亭)이라 불렀으며, 1664년(현종 5)에 이름이 관덕정으로 바뀌었다.

관덕정 아래에는 군사들이 활쏘기나 말타기 연습을 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오경(五經) 중의 하나인 예기(禮記)의 ‘사의(射義)’ 편에 나오는 "활쏘기란

그의 높은 덕을 살펴보는 것(射者所以觀盛德也)"이라는 구절에서 유래했다.

 

정조가 지은 시, 관덕풍림(觀德楓林)

 

과녁판이 울릴 때면 화살이 정곡을 맞히는데 / 畫鵠鳴時箭中心(화곡명시전중심)
구름과 안개로 장막이 선경 숲을 에워쌌네 / 雲霞步障擁仙林(운하보장옹선림)
삼청동(신선이 사는 곳)의 물색은 원래부터 이러하기에 / 三淸物色元如許(삼청물색원여허)
즐겨 제군과 함께 취하기를 금치 않노라 / 樂與諸君醉不禁(낙여제군취불금)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경궁로 185 (와룡동) 창경궁 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