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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중위 민혜동의 묘(陸軍 中尉 閔惠東 墓)

앵봉(鶯峰) 2022. 7. 30. 04:08

민혜동(閔惠東, 1918. 2. ~ 1951. 11.)

 

소속 : 9사단 제29연대

계급 : 중위

군번 : 211521

사망일자 : 1951년 11월 11일 (철원)

안장일자 : 1958년 11월 25일

묘역 : 국립서울현충원 15-4-401

 

1918년 서울특별시 성동구 상왕십리동에서 태어난 민 중위는

배재중학교를 졸업한 뒤 육군에 입대해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소위로 임관,

제9사단 29연대 3대대 11중대 3소대장으로 보직되어 철원지역 최전선에 나섰다.

당시 9사단이 주둔하고 있던 철원에는 전략적 요충지인

395고지(효성산, 백마고지)와 281고지(화살머리고지)가 있었으며

그 중요성을 감안해 아군은 제1대대와 제2대대에게 각각 395고지와

281고지를 지키고 3대대는 그 후방을 경계하도록 명령했다.

그러나 1951년 11월 3일 오후 11시, 중공군 제42군 예하의 126사단 376연대의

대대적인 기습공격을 받고 281고지(백마고지 서쪽 4km)를 빼앗기고 말았다.

이에 아군은 281고지를 탈환하기 위해 민 중위(당시 소위)가 소속된

제3대대에게 적의 측면을 공격하도록 했다.

민 중위는 적의 기관총 진지를 제압하지 않고는 역습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선두에서 빗발치는 총탄 세례를 뚫고 적 기관총 진지를 파괴하며

고지에 올라 수류탄을 투척하고 장렬히 산화했다.

그의 죽음을 목격한 대원들은 분기탱천해 총공격을 감행, 적 101명을 사살하고

50명을 생포하는 전과를 올리며 12시간 만에 고지를 탈환했다.

정부는 고인의 공적을 기리어 1계급 특진과 충무무공훈장, 화랑무공훈장을 추서했다.

전쟁기념관은 2010년 ‘9월의 호국 인물’로 선정한 바 있다.

 

서울특별시 동작구 현충로 210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 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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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1년 11월 11일 철원지구에서 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