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봉(鶯峰) 2022. 6. 20. 19:05

국수틀(麪機, 면기)

 

고려시대에는 사찰을 중심으로 제면업을 하였으므로 이미 국수틀을 사용하였을 것으로 추측되나

그 구조나 모양은 전하지 않는다.

국수틀에 관한 기록은 18세기의 ≪임원십육지(林園十六志)≫ 섬용지(贍用志)에 비로소 보인다.

국수틀을 면자(麪榨)라고 하며 그 형태를 “큰 통나무를 중간이 부르도록

잘 다듬어서 그 중간에 구멍을 뚫는다.

그 구멍의 지름이 4∼5촌이고 이 둥근 구멍의 안을 무쇠로 싸고

그 바닥에 작은 구멍을 무수히 뚫는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국숫집에서는 큰 솥 위에 국수틀을 걸고, 반죽을 구멍 안에 넣은 다음 공이로 눌러,

솥 안으로 국수가 흘러들어 가 삶아지게끔 설치하였다.

자료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서울특별시 종로구 사직로 161 (세종로) 국립민속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