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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분(人糞)을 먹여가며 쌓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오는 "별방진(別防鎭)"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09. 4. 19. 19:28
인분(人糞)을 먹여가며 쌓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오는 "별방진(別防鎭)"
제주특별자치도 북제주군 구좌읍 하도리 3354∼3357번지 일대에 소재한 진성(鎭城) 혹은 방호소(防護所).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제24호인 별방진(別防鎭)은 1510년(중종 5) 제주목사(濟州牧使) 장림(張琳)이
김녕방호소(金寧防護所)를 이곳으로 옮겨 다시 축성(築城)한 것이다.
그 이유는 우도(牛島) 부근에 빈번히 출몰하는 왜구를 효과적으로 막기 위한 것이었다.
성의 규모는 둘레 2,390척(약 72㎞), 높이 7척(약 2.1m)이었으며, 1848년(헌종 14) 목사 장인식(張寅植)이 중수하였다.
동·서·남 3문 및 문 위에는 초루가 있었으며, 성의 형태는 동서의 길이가 긴 타원형으로 전체적인 지형은 남고북저(南高北低)였다.
성안에는 진사(鎭舍)·객사(客舍)·군기고(軍器庫)·별창(別倉)·대변청(大變廳) 등의 시설물이 있었으며,
병력으로 책임자인 조방장(助防將) 1인을 비롯하여 치총(雉摠)·성정군(城丁軍)·방군(防軍)·
방포수(防砲手)·궁인(弓人)·시인(矢人)·봉군(烽軍) 등이 배치되어 있었다.
1907년 군기고 혁파 이후 점차 성이 파괴되기 시작하였으며, 특히 하도리 포구 공사로 북쪽 성렬이 모두 파괴되고 말았다.
현재 동·서·남쪽 성벽 일부가 남아 있다. 1974년 4월 12일에 제주특별자치도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축성때 흉년이 들어서 부역하는 장정들이 인분(人糞) 까지 먹여가며 쌓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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