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함께/꽃(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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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추리(Hemerocallis fulva)자연과 함께/꽃(花) 2022. 8. 16. 04:08
원추리(Hemerocallis fulva) 백합목 원추리과 원추리속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학명은 ‘Hemerocallis fulva (L.) L.’이다. 원추리는 한국에서 오랜 옛날부터 사랑받아 왔으며, 조선시대 사전인 에는 ‘원쵸리’라 하고 에는 ‘원츌리’라 했는데 중국명인 ‘훤초(萱草)’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훤초(萱草)’는 ‘근심을 잊게 한다’는 뜻의 이름이다. 조선시대에도 원추리를 나물로 무쳐 먹었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오래전부터 식용으로 사용되었다. 넘나물, 겹첩넘나물, 의남초(宜男草), 익남초(益男草), 등황옥잠(燈黃玉簪), 누두과(漏斗果), 황색채근(黃色菜根), 큰겹원추리, 홑왕원추리 등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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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용화(芙蓉花)자연과 함께/꽃(花) 2022. 8. 14. 04:08
부용화(芙蓉花) 아욱과에 속하는 낙엽반관목(落葉半灌木)으로 꽃은 8∼10월에 다양한 색으로 피며 지름 10∼13㎝이고 가지 윗부분의 잎짬(葉腋, 엽액)에 1개씩 달린다. 꽃밭침통은 보통 중앙까지 5개로 갈라지며 소포(小苞)가 보다 길다. 부용은 무궁화꽃과 비슷하게 생겼으나 무궁화에 비해 꽃이 대형이고 가지가 초본성인 점이 이채롭다. 시원한 소낙비를 맞으면 더한층 아름답게 보인다는 부용은 용모뿐 아니라 시(詩)에도 뛰어났던 성천(成川) 기생 연화(蓮花)의 별명이기도 해서 부용과 시화에 얽힌 사연들이 있다. 꽃에는 해열·냉혈(冷血)·소종(消腫)의 효능이 있어 폐열해소(肺熱咳嗽)· 백대(白帶)·붕루(崩漏)·토혈·옹종(癰腫)·화상 등의 치료제로 쓰이기도 한다. 주로 치과·피부과·운동계 질환을 다스린다. 꽃말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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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한 주홍빛의 개양귀비꽃(corn-poppy)자연과 함께/꽃(花) 2022. 7. 19. 04:05
선명한 주홍빛의 개양귀비꽃(corn-poppy) 양귀비(楊貴妃)는 아편의 원료로 진통, 진정제의 의약품으로 중독성이 강한 마약으로 분류되어 있다. 1950~60년대 마땅한 신약이 없던 시절에 양귀비는 비상약으로 5포기까지 재배가 허용되어 시골의 화단에서 흔히 볼 수 있었다. 양귀비의 덜 여문 씨방에 대나무칼로 상처를 내면 하얀 진액이 나오는데 이 진액이 마르면 흑갈색으로 변하고 이것을 모은 것이 아편(阿片, 鴉片)이다. 예전에 아이들이 갑자기 배가 아프면 말려둔 양귀비대를 끓는 물에 우려서 먹이면 통증이 사라지는 신비의 약이었다. 만고절색 양귀비와 당명왕의 얘기도 유명하고, 중국과 영국의 아편전쟁은 차문화가 발달한 중국이 영국을 상대로 차 무역으로 흑자를 보자 영국이 중국에 아편을 수출하여 중국을 혼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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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꽃 능소화(凌霄花, trumpet creeper)자연과 함께/꽃(花) 2022. 7. 15. 04:08
7월의 꽃 능소화(凌霄花, trumpet creeper) 여름철에 길을 가다가 담장에 늘어진 능소화를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에 많이 심어진 꽃으로 그리움과 기다림의 상징, 슬프지만 아름다운 꽃 능소화는 금등화(金藤花)라고도 불리고 있고, 옛날엔 양반집 마당에서만 심을 수 있다고 해서 양반꽃이라 부르기도 했다. 낙엽성 덩굴식물인 능소화. 지름이 6~8cm로서 황홍색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꽃이 핀다. 일반적으로 능소화는 관상용으로 많이 심지만 능소화 꽃은 약용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동의보감』에 기록된 능소화는 “몸을 푼 뒤에 깨끗지 못하고 어혈이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것과 자궁출혈 및 대하를 낫게 하며, 혈을 보하고 안태시키며, 대소변을 잘 나가게 한다.”라는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고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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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벨리아(Lobelia erinus)자연과 함께/꽃(花) 2022. 7. 11. 19:03
로벨리아(Lobelia erinus) 로벨리아는 내한성 식물로서 아프리카 원산이며 숫잔대속의 한해살이풀이다. 높이는 15~20cm이고 잎은 어긋나며 잎자루가 없고 도란형 또는 주걱 모양이다. 색깔은 녹색과 자색 2종류가 있다. 꽃은 총상꽃차례로서 4-6월에 피는데 가느다란 많은 꽃줄기 끝에 나비 모양의 작은 꽃이 많이 달린다. 대표적인 꽃색깔은 짙은 청색으로 품종에 따라 흰색·복숭아색·엷은 분홍색 등 색깔이 다양하다. 화관은 5개로 갈라지는데 윗입술 꽃잎은2개로서 피침형이고, 아랫입술 꽃잎은 3개이며 수직으로 달린다. 열매가 익으면 작은 구멍으로부터 나오는데, 씨는 9~10월에 받아서 얼지 않을 정도로 보관한다. 전초(全草)에는 알칼로이드의 로벨린을 함유하고 있어 백일해·천식·만성 기관지염 등의 약재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