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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카라(Ankara) 고아원수원사랑/볼거리 2010. 12. 11. 15:10
앙카라(Ankara) 고아원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45-9번지에는 한국과 터키의 국기가 새겨진 기념비가 외롭게 서있다.
앙카라고아원은 6·25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5월 건립된 곳이다.
당시 서둔동 일대는 전쟁을 피해 내려온 이북 출신의 피난민이 주류를 이뤘다.
피난길에 부모를 잃은 640여명의 고아들은 서로를 의지하며 가건물에 아무렇게나 살았다.
이때 이곳에 주둔하던 터키군은 자신들의 수도인 앙카라에서 이름을 딴
앙카라고아원을 설립하여 어린이들을 가르치고
허기와 굶주림의 어린이들을 적극적으로 도왔다.
1952년부터 1966년까지 14년 동안 운영되던 앙카라고아원은
터키 잔류중대가 본국으로 돌아가면서 해체됐다.
민족상잔의 비극을 고스란히 짊어진 앙카라고아원도
그렇게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고,
이제는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이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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