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부도(濟扶島) 해안산책로

 제부도(濟扶島) 해안산책로

 

우리나라에서 이른바 '모세의 기적'이라 하여 바닷물이 열리는 곳이 있는데,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송교리와 제부도 구간은 그 중 하나로  물길이 하루에 두번씩 썰물때면

어김없이 갈라져 우리나라에서 가장 잦은 '모세의 기적'을 보여주고 있다.

이 곳은 20여년 전까지만 해도 제부도 사람들이 허벅지까지 빠져가며 육지로 건너가는 뻘길이었으나

 1980년대말 시멘트 포장을 해 이제는 자동차도 다닐수 있는 "물 속의 찻길"이 되었다.

 1m 깊이의 바닷물이 빠져나가면 갯벌을 가르는 너비 605m의 탄탄한 포장길이 드러나는데

이 길 양쪽으로 폭이 500m가 넘는 갯벌이 펼쳐진다. 제부도에 건너가면 작은 섬답지 않게 볼거리가 많다.

제부도(濟扶島)는 옛날에는 육지에서 멀리 보이는 섬이라는 뜻에서 "저비섬" 또는 "접비섬"으로 불려졌다.

그러나 조선 중엽 이후부터 ‘제부도(濟扶島)’라는 이름으로 불리었다.

천자문속 환공광합 제약부경(桓公匡合 濟弱扶傾) ‘제나라 환공이 천하를 바로잡아 규합하여 약함을 구제하고

기울어지는 나라를 붙들어 주었다’는 뜻과 같이 제부도와 송교리 사이 2.8km 12개 갯고랑을 건너는 모습을 보고

‘아이는 업고 노인은 부축하여 건너다니는 섬’이라 하여 제부도(濟扶島)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