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후족(납호족:拉祜族, Lahu)

라후족(납호족:拉祜族, Lahu)

 

현재 중국의 납호족의 총인구는 약41만명에 달하는데 운남성에 99%가 살고 있다.

주로 란창,창원 등 지역에 많이 살고 있다.

납호(拉祜)란 뜻은 불로 고기를 구워먹는다는 뜻이고 호랑이를 잡는 민족이라고 한다.

납호족은 사냥을 위주로 하는 민족이므로 단결심이 매우 강하고,

어른을 존경하고 어린이를 사랑하는 우수한 전통을 가지고 있다.

그들의 조상은 혈연 관계가 없는 7개의 가족으로 형성된것도 있고

많을 때는 20~30개의 가족이 한개 마을을 이루고 생활을 한다.
납호족은 남자년, 여자년, 공동년 3개 명절을 제일 크게 지낸다.

전하는 말에 의하면 남자들이 깊은 산에가서 사냥을 해서

잡은 짐승을 들고 돌아오다보니 구정에 집에 도착 못하고 초 5일째 도착 하게 된다.

그리하여 마을에 있는 여성분들은 남자들을 위하여 다시 새해를 보낸다.

그리하여 지금도 납호족들은 정월 1~4일까지는 여자년이라 하고,

5~11일 까지는 남자년이라고 명절을 쉰다.

공동년이라면 정월 12일에 온 동네 사람들이 자기집에 있는

내년에 밭에 심을 종자를 가져다 모여놓고

종자를 에둘러 앉아 술을 마시고 춤을 추고 하면서 밤을 지낸다.

공동년에 종자를 가져다 놓고 축하 하는 것은 내년에 농사가 잘 되라는 뜻이 있다.

납호족의 남,녀의 대상에 대한 요구는 남자는 밭을 갈줄 알고,

종자를 심을 줄 알며 사냥을 잘하는 것이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고운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여자들은 수놓이를 알고 옷을 잘 만들어야 하며 새끼 꼴줄 알아야 하는 등

요구가 있지만 역시 이쁜거보다 마음이 착하고 고와야 한다.
만약 남자가 마음에 드는 여자가 있으면 나무뿌리로

팔지와 목걸이를 만들어 여자한테 선물을 한다.

여자는 남자가 마음에 들면 5가지 색갈이 나는 5색 허리띠를 만들어

남자한테 선물 하면 두사람이 마음은 통한 것이라 한다.

다음은 남자가 부모를 부탁하여 여자집에 약혼식하러 3번을 가야 한다.
첫번째 중매군이 여자집에 갈땐 차 한봉지 담배 한묶음, 술 한병을 들고 가서 인사를 하고

두번째는 차를 끓이는 도자기 2세트, 담배 두 묶음, 술 12병을 들고 가야 하며

세번째 갈때는 수공으로 만든 천 한필, 곡식6kg

그리고 파란천 한자를 들고 가야 만이 결혼의 날자를 받을수가 있다.
납호족의 결혼식은 다른 민족과 달리 결혼날에 잔치상을 펼치는것이 아니라

평소처럼 모닥불을 피워놓고 마을 사람들과 같이

모닥불을 에돌면서 춤추고 노래 부르면서 즐긴다.

모닥불을 에도는 이유는 결혼후 두 사람이

모닥불과 같은 열정으로 상대방을 사랑하라는 뜻이다.

절대 술마시고 풍성한 음식을 차리는 습관은 없고

간단하게 과일 같은 것을 먹으면서 축복하면서 결혼식을 보낸다.

하지만 납호족은 이혼의식이 더 복잡하다.

이혼을 제출한 사람이 잔치상을 차려놓고 모든 사람을 불러 참가시킨다.

이것은 이혼한 자에 대한 징벌하고도 같은 것이자

두 사람이 갈라지더라도 나중에는 서로 평화로운 세월을 보내라는 뜻도 있다.

납호족도 횟불절을 쉬는데 매년 6월 24일이면 납호족의 횟불절이다.

하지만 납호족은 이족과 달리 간단히 집에서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서 먹으면서 지낸다.

납호족의 횟불절은 옛날에 아주 용맹한 납호족 총각이 살고 있었는데

하늘의 신이 이 청년을 정복 시키려고 하늘을 가려버렸다.

이 용맹한 청년은 농사에 지장을 주지 않으려고 촌민들을 이끌고

소뿔에 횟불 두개를 짜매놓고 그냥 농사일을 했다고 한다.

이 젊은 사람의 행동에 감동된 신이 더 이상 해빛을 가리지 않았다고 한다.

(소뿔은 원래 흰색인데 납호족 사람들이 횟불을 소뿔에 매 놓아서

뿔이 타서 절반은 검은색으로 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