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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라벤의 페스트조일레(Pestsaeule)
    해외 나들이/오스트리아(奧地利) 2011. 7. 17. 08:09

    그라벤의 페스트조일레(Pestsaeule)

     

    그라벤의 역병탑(페스트조일레)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가장 아름다운 조각작품이다.

    1679년 비엔나에 대역병이 돌자 역병을 피해 비엔나를 떠나던

    레오폴드 1세 황제는 만일 역병이 곧 사라지면 감사의 탑을 세워

    만일들에게 하나님의 은혜를 알리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역병이 주춤해지자 비엔나시는 우선 목재로 탑을 만들고

    상단에 성삼위일체를 나타내는 조형물을 설치하여 황제의 뜻을 표현코자했다.

    성삼위일체 조형물의 주변에는 아홉천사(아홉천사는 모든 품계의 천사를 의미함)들이

    둘러싸고 있는 내용도 조각으로 만들어 설치했다.

    역병이 물러난 1683년 레오폴드 황제는 거장 마티아스 라우흐밀러(Matthias Rauchmiller)에게

    지시하여 정식으로 대리석 역병탑을 건조토록 했다.

    그러나 라우흐밀러는 1686년 천사 몇 명만 조각해 놓은후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그래서 기존의 설계에 대한 변경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었다.

    69피트의 역병탑은 몇 명의 조각가들이 분담하여 건설토록 했다.

     

    아랫단은 유명한 요한 베른하르트 피셔 폰 에어라흐(Johann Bernhardt Fischer von Erlach)가 맡게 되었다.

    전체 건설 책임은 파울 슈트루델(Paul Strudel)이 맡았다.

    슈트루델(Paul Strudel)은 극장 건축의 대가인 이탈리아 출신의 로도비코 부르나키티(Lodovico Burnacini)의

    자문을 받아 전체 탑의 모습을 구름 피라밋 형상으로 하였다.

    천사들이 구름 사이에서 성삼위일체를 찬양하는 아래에는

    레오폴드 황제가 무릎을 꿇고 감사 기도하는 모습도 있다.

    그라벤의 페스트조일레는 1693년 봉헌되었다. 장장 10년이란 기간이 걸렸다.

    그라벤의 역병탑을 시작으로 오스트리아의 각지에도 역병탑이 같은 디자인으로 건축되었다.

    왜 삼위일체인가? 가톨릭 교회는 역병이 하나님의 진노하심으로 발생한다고 설교했다.

    그리고 역병을 퇴치하려면 삼위일체에게 기도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얘기했다.

    그래서 삼위일체 탑이 세워진 것이다.  조일레라는 단어는 기둥, 탑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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