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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 한식날, 수원 서호공원수원사랑/축만제(祝萬堤) 2017. 4. 5. 23:30
청명 한식날, 수원 서호공원
청명 한식날, 수원 서호공원
'한식(寒食)에 죽으나 청명(淸明)에 죽으나'
한식(寒食)과 청명(淸明)은 하루 사이라서 하루 먼저 죽으나 뒤에 죽으나 마찬가지라는 뜻으로,
큰 차이가 없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청명(淸明)이란 하늘이 차츰 맑아진다는 뜻을 지닌 말로 음력 3월에 드는 24절기의 다섯 번째 절기이다.
청명은 음력으로는 3월에, 양력으로는 4월 4~6일 무렵이다. (2017년은 4월 4일)
태양의 황경(黃經)이 15도에 있을 때를 말한다.
이날은 한식(寒食) 하루 전날이거나 같은 날일 수 있으며, 춘분(春分)과 곡우(穀雨) 사이에 있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 청명조(淸明條)의 기록에 따르면,
이날 버드나무와 느릅나무를 비벼 새 불을 일으켜 임금에게 바치며,
임금은 이 불을 정승과 판서를 비롯한 문무백관 그리고 360 고을의 수령에게 나누어 주었다고 한다.
이를 ‘사화(賜火)’라 하고 수령들은 한식날에 다시 이 불을 백성에게 나누어 주는데,
묵은 불을 끄고 새 불을 기다리는 동안 밥을 지을 수 없어 찬밥을 먹는다고 해서 한식이라고 했다.
농사력으로는 청명 무렵에 논밭의 흙을 고르는 가래질을 시작하는데, 이것은 특히 논농사의 준비 작업이 된다.
청명이 되면 비로소 봄밭갈이를 한다.
청명은 농사력의 기준이 되는 24절기의 하나로 날씨와 관련된 속신이 많다.
청명이나 한식에 날씨가 좋으면 그 해 농사가 잘 되고 좋지 않으면 농사가 잘 되지 않는다고 점쳤다.
바닷가에서는 청명과 한식에 날씨가 좋으면 어종이 많아져서 어획량이 증가한다고 하여 날씨가 좋기를 기대했다.
이에 비해 경남 사천에서는 청명날의 날씨가 좀 어두워야 그 해 농작물(農作物)에 풍년(豊年)이 들고,너무 맑으면 농사(農事)에 시원치 않은 것으로 생각하기도 했다고 한다.
어떤 지역에서는 청명에 나무를 심는데, 특히 ‘내 나무’라 하여 아이가 혼인할 때 농을 만들어줄 재목감으로 나무를 심었다.
이날 성묘(省墓)를 가기도 했다.
제주도에서는 청명이나 한식은 지상에 있는 신들이 하늘로 올라간 날이어서
특별히 택일(擇日)을 하지 않고도 산소를 돌보거나 이장(移葬)을 해도 좋다고 믿었다.
또 이날은 손이 없기 때문에 묘자리 고치기, 비석 세우기, 집 고치기를 비롯해 아무 일이나 해도 좋다고 한다.'수원사랑 > 축만제(祝萬堤)'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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