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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약천사(濟州 藥泉寺)
    국내 나들이/제주도(濟州道) 2019. 12. 1. 04:00

    제주 약천사(濟州 藥泉寺)


    약천사가 있는 이곳은 마시면 건강이 좋아지는 약수가 있어 예전부터 돽새미ᆞ도약샘(道藥泉)이라는 약수터였다.

    창건 연대는 무오(1918) 법정사 항일운동을 이전부터 작은 암자로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

    1981년 혜인스님이 부지를 크게 확보하고, 대도량을 지을 것을 계획하고 착공한지 86개월 만에

    대적광전, 굴법당, 나한전, 삼성각, 범종각, 북각을 포함한 요사채 등을

    1996915일에 낙성하여 세상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20064월 목조비로자나불상 및 목각탱화가 서귀포시 향토문화유산 제5호로 지정된 약천사는

    20071월 문화관광부로부터 전통양식으로 동양 최대법당인 3층 대적광전과 전통을 잘 계승한 단청,

    한국 최대의 목조비로자나불상을 비롯한 후불목각탱화, 오백나한상 등으로 인해

    전통문화로써 보존 가치를 인정받아 '전통사찰'로 지정받았다.

    현재 국내외 많은 사람들이 참배하여 제주관광발전에 도움을 주고, 템플스테이를 운영하여

    한국의 전통문화와 불교문화를 전파하며, 불자들의 신앙적 귀의처가 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이어도로 293-28 (대포동)  




    阿彌陀佛在何方(아미타불재하방)

    아무타불이 어디 있는가?





    요사채


    약천사의 요사채는 2층 건물로 되어있는데, 법당에서 보면 법당 앞 잔디마당이 요사채의 3층이다.

    앞쪽 진입로에서 들어오면 큰 법당의 웅장한 모습이 채 나타나기도 전에 앞을 딱 맞고 당당하게 서있는 건물이 바로 요사채 건물이다.

    1층 우측은 후원과 공양간이 자리잡고 있으며 나머지 공간은 모두 사용가능한 방이다.

    많은 수세식 화장실과 목욕탕, 그리고 심야 전기로 보온이 되어 머무는 스님들과 참배 온 불자들이 편안히 머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특히, 법당과 지하로 연결이 되어 있어, 제주도의 심한 비바람 속에서는 머무는 방과 공양하는 후원,

    예불을 모시는 큰법당으로의 연결이 모두 지하로 되어 있어 비를 전혀 맞지 않고도 모든 일상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요사채 방은 150명 이상 머물 수 있는 규모의 달마실과 100명이 머물 수 있는 유마실을 비롯하여 욕실이 마련된 방,

    230명이 머물 수 있는 방이 넉넉히 준비되어 참배 하고자 하는 불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범고각(法鼓閣)


    범종각과 같은 높이의 누각으로 법당에서 볼 때 우측에 자리하고 있다.

    현재 법고는 지름이 2.4m로서 그 크기가 약천사의 웅장한 규모와 잘 조화를 맞추고 있다.

    하루 3번 새벽예불, 사시예불, 저녁예불시간에 맞추어 범종을 울리며, 특별한 행사가 있을 때는 특별히 법고를 울리기도 한다.

    뒤로는 한라산과 앞으로는 동지나바다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법고각은 범종각과 어울어져 약천사에서 가장 경치가 좋은 곳이다.

    특히, 보름에 가까운 날 밤에 이곳에 올라앉으면 바다와 산과 약천사의 전경이 어울어져 시흥이 절로 일어난다.




    대적광전(大寂光殿)


    큰법당은 약천사의 중앙에 위치하였으며, 약천사를 대표하는 전각이다.

    서귀포 앞 바다가 환히 내려다보이는 자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단일 법당으로는 동양에서 제일 크다.

    큰법당은 구례 화엄사 각황전의 웅장한 구조를 기본으로 하고, 금산에 있는 금산사 미륵전의 3층 구조를 응용하여 설계되었다.

    외부에서 볼 때는 3층이지만 내부의 가운데는 천장까지 트여져 있어 웅장함을 더한다.

    내부의 둘레는 4층의 구조로 되어있다.

    비로자나부처님을 본존불로 모셔져 있기 때문에 정확한 명칭은 대적광전(大寂光殿)’이 된다.

    주불로 모셔진 비로자나부처님은 백두산에서 가져온 목재로 조성되었다.

    부처님은 높이가 4.5m나 된다. 목불로서는 한국에서 가장 큰 부처님이시다.

    부처님의 광배에는 53분의 작은 부처님이 모시어져 있다.

    이것은 화엄경 입법계품에서 선재동자가 구법 과정에서 찾아가 만난 53선지식을 의미한다.

    비록 경에는 선지식으로 표현되고 있지만 그들 모두 불보살의 화신인 까닭이다.

    좌보처는 약사여래불이 모셔져 있는데, 이는 약천사의 명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약천사 절터에는 예로부터 약수물이 흐르는 샘물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영험을 보았는데,

    약사여래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이러한 질병 치료의 영험이 계속 이어져서

    많은 중생들이 질병의 고통에서 구원되기를 서원하면서 약사여래불을 모시게 되었다.

    우보처로는 아미타불이 모셔져 있다.

    아미타불을 모시게 된 것은 2가지 연유가 있는데, 첫번째는 약천사가 위치한 서귀포(西歸浦)라는 명칭이

    서방정토(西方淨土)로 귀의(歸依)하고자 하는 불자들의 서원에서 유래된 것이므로

    이곳 서귀포에 지어진 약천사에 아미타불을 모셔서 많은 불자들의 서원이 하루 속히 이루어지기를 기원하는데 뜻이 있다.

    두번째 연유는 약천사 불사를 원만히 성취하고 모든 중생들을 구원하여 극락정토를 이룩하겠다는 혜인스님의 원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자신의 성품이 깨끗한 것이야 말로 아미타불의 극락세계이다 -자성미타(自性彌陀)’좌우보처 부처님은 모두 청동으로 조성되었다.

    큰법당 내부 4개의 기둥에는 청룡과 황룡이 목숨보다 소중히 여기는 여의주를 다투어 부처님께 공양 올리는 형상을 하고 있다.

    이것은 약천사가 완성되기까지 국내외의 수많은 불자들이 불사를 위해서 아낌없이 보시한 공덕을 찬탄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찰에서 모든 부처님을 단순하게 금으로만 개금하고 있는데

    약천사에서는 경전에 근거하여 부처님께서 수하고 계시는 가사를 금란가사로 무늬를 수놓았다.

    후불목탱화는 약천사의 또 하나 큰 특징이다.

    나무로 조성되고 채색된 이러한 목탱화 조성은 근래에 와서 거의 찾아 볼 수 없었는데,

    약천사는 문경 대승사에 보물로 모셔진 후불목탱화를 더욱 계승하고, 발전시켜 후불목탱화를 조성하여 모셨다.

    닫집은 약천사 큰법당에는 각 부처님마다 3층 구조로 그 화려함을 더하고 있다.

    닫집은 일본의 법당과 확연하게 구분짓는 우리나라 법당의 큰 특징 중의 하나이다.

    이러한 우리불교 전통 양식을 더욱 확연히 나타내기 위해, 전통에 맞게 닫집을 만들어 부처님을 장엄하였다.

    불단에 자리한 증명법사단은 약천사 큰법당의 3단으로 된 불단 윗자리에 계를 설할 때나,

    큰 법회를 할 때 증명법사스님들이 등단하여 앉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있다.

    이것은 한국 법당으로는 유일한 것이다. 이로서 약천사는 어느 사찰보다도 범망경 보살계 수계식을 비롯한 모

    든 불교 전통 수계의식을 엄숙하고 장엄하게 치를 수 있게 법당이 잘 준비되었다.

    불단 아래에는 많은 선망 조상들의 위폐들이 모셔져있다.

    혜인스님께서는 부모은중경을 즐겨 법문하시는데,

    조상들과 부모님의 위폐를 잘 모시고 때에 맞추어 재를 갖추어 올리는 것은 우리의 효심을 증장시키는 미풍양속이기 때문이다.

    8만불보살은 큰법당 2층 회랑에 모셔져 있다. 여기에 모셔진 부처님은 많은 불자들이 동참하여 원불로 모신 부처님이다.

    약천사 불사에 얼마나 많은 불자들이 동참했는지 짐작케 한다.

    3층에는 4개의 윤장대가 마련되어 있으며, 여기에는 많은 불자들의 인등을 밝히고 있다.

    큰법당의 높이는 29m이고, 면적은 지하 강당을 포함해서 1,043(3,380.84)이다.

    법당 내부의 마루에서 천장까지의 높이는 25m이다.

    1층 마루 바닥에서는 부처님의 좌대가 너무 높아 바로 보기가 힘들고,

    2층 또는 3층에 올라가서 참배하면 그 웅장함을 더욱 잘 느낄 수 있다  






    범종각(梵鐘閣)


    대웅전 앞마당은 반 지하의 요사채 건물이다. 이 요사채 건물위에 망루같이 자리잡고 있다.

    범종은 97년 대웅전 낙성식 때 타종의식을 가졌으나 종소리가 맑지 않은 관계로 새로이 제작하였다.

    옛 종은 4800관의 무게였으며, 외부에는 부모은중경이 부조되어 있었다.

    특히, 종의 내부에는 종불사에 동참한 신도들의 이름을 새겼는데,

    범종이 울릴 때마다 동참한 모든 불자들이 다함께 지옥의 중생을 기필코 제도하겠다는 맹세를 하는 것처럼 느껴지게 했다.

    새로 제작되는 범종은 지난번과 같은 크기에 신라 범종의 모양을 본받았으며, 비천상과, 공양보살상을 표면에 조각 하였다.

    20011030일 가사불사 및 나한전 봉불식과 더불어 타종식을 가졌다  
















    지불책우(智不責愚)


    지혜로운 사람은 어리석은 이를 나무라지 않는다.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


    그 어디서건 스스로 자신의 주인이라면 그 있는 곳 모든 곳이 참된 곳이 되리라.




    약천사에서 기와불사




    약천사 특별전시회


    특별전시회에는 수월관음도와 지장보살도, 고려불화 등이 전시되었는데, 전시 작품은 촬영이 불가하여 눈으로만 만나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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