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성거산성지(天安 聖居山聖地) - 천주교 대전교구

천안 성거산성지(天安 聖居山聖地)

천안 성거산 천주교 교우촌터(天安 聖居山 天主敎 敎友村터) - 충남 기념물 제175호

천안 성거산 천주교 유적은 병인박해 당시 성거산을 중심으로

신앙생활을 하다 순교한 분들을 모신 줄무덤 및 신앙 공동체였던 교우촌 유적이다. 

줄무덤(제1,2)에는 소학골에서 체포되어 1866년 11월 8일 공주 황새바위에서 순교한 배문호(베드로),

최천여(베드로), 최종여(라자로), 고의진(요셉), 채씨 며느리 등 5명의 시신과 무명 순교자들이 안장되어 있다.

천안 성거산 자락은 19세기 초부터 천주교 박해 이후까지 천주교인들이 신앙생활을 영위했던 삶의 터전으로,

특히 이곳 소학골 교우촌은 칼래 신부의 충청, 경상, 경기 일부를 관할했던 사목활동 중심지이고

천주교 박해시 교우촌의 지형, 생활유적, 기록이 보존된 유적이다.

(충남기념물 지정일자 : 2008. 12. 22.)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북면 납안리 산46-1

성거산 성지(聖居山 聖地)

이곳은 신유박해(1801년)부터 병인박해(1866년) 끝날 때까지 박해를 피해

신자들이 비밀리 모여 살던 교우촌이 형성되었던 곳이며,

특히 프랑스 선교사 신부들이 은신처로 사용하며 사목활동을 하였던 곳이기도 하다.

또한 성거산 교우촌 출신 순교자 23명중 병인박해 때에 순교한 소학골 출신 5분의 순교자들과

많은 무명 순교자들의 묘소가 있는 천주교 성지(天主敎 聖地)이다.

성거산 성지순례 안내도

천주교 대전교구 성거산성지 입구

✝ 순교자 묘지 안내문

이곳은 병인년 소학골 교우촌 출신 교우(敎友) 배문호(베드로, 24세), 고의진(요셉, 24~25세),

최천여(베드로, 55세), 최종여(라자로, 42세), 채씨 며느리와 많은 무명 순교자들의 무덤이 있는 제1줄무덤이다.

이 다섯분의 순교자들은 1866년 10월(음력)에 비밀공동체였던 소학골 교우촌이 발각되자 포졸들이 덮쳐

병인년 1866년 10월 8일(음력)에 배문호(베드로)와 고의진(요셉)이 체포되었고,

이틀 뒤인 10일에는 최천여(베드로), 최종여(라자로) 형제와 채씨 며느리 등 다섯명이 체포되어

모두 목천현으로 압송되어 문초를 받고, 다시 공주진영으로 압송되어 많은 고문을 받으며 끝까지 신앙을 증거한 뒤

11월 8일(음력) 함께 교수형으로 순교하였다. (교회순교록, 병인박해 치명일기, 정리번호 509 513번)

이 다섯분의 시신은 당시 청주 절골에 사는 강치운씨가 이곳 소학골에 묻었다.(병인치명사적, 6권 2쪽)

그 밖에 병인년에 내포지방의 신자들이 신앙 때문에 순교한 많은 무명 순교자들의 시신이 묻혀있는 묘소가 있는 곳이다.

(소학골 출신 신자와 순교자들의 후손의 증언, 공안국 베드로 신부의 강론 청취자의 증언)   

남산제비꽃

15처의 길 기도

야생화는 무명 순교자들을 상징하는 꽃들입니다.

- 성거산성지 -

십자가의 길

복수초(福壽草)

순교자의 길

야외 제단

나무 줄기를 이용하여 만든 십자가(十字架)

천주교 성거산성지 제2 줄무덤

성거산 순교성지(제2 줄무덤)

옳은 일을 하다가 박해를 받는 사람은 행복하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마태오 5.10)

순교자의 길

103위 성인 기도문

복되신 103위 순교 성인들이시여,

목숨바쳐 믿음을 증거함으로써

세상의 빛이 되시었으니

성령께 저희를 맡기시어

저희도 언제나 당신들의 순교정신을 본받아

일상 생활의 고달픔과 온갖 역경속에서도

변치 않는 믿음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주님을 모든 것 위에 사랑하고

주님께만 모든 희망을 두게 하시어,

서로 사랑하는 가운데 힘차게 복음을 전하고

주님의 십자가의 길을 끝까지 따르게 하소서.

저희 본당과 가정에도 주님의 은총 충만히 내려 주시고,

특별히 제가 청하는 이 은혜( ....... )를

저희들의 모후이신 성모 마리아님과 당신들의 기도를 통하여

꼭 이루어지게 하여 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성모광장

성거산(聖居山) 테마임도 안내도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입장면, 동남구 북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는 579m이다.

천안 시가지 동북쪽에 자리잡고 있다.

왕건이 삼국을 통일하기 위하여 애쓰고 있을 때 천안시 직산읍 산헐원을 지나다가

동쪽의 이 산을 보고 신령이 있다면서 성거산이라고 부르고 제사를 지내게 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정상에는 성거산성(충남 문화재자료 제263호)이 있는데, 지금은 군사 기지가 들어서 있다.

삼국시대에 쌓은 것으로 추정되며, 성곽이 많이 파괴되어 옛 모습을 찾아보기가 어렵다.

능선을 따라 북쪽으로 계속 가면 백제 도읍지였던 위례산의 위례산성(충남 기념물 제148호)에 이른다.

서쪽 산중턱에 만일사(晩日寺)가 있으며,

경내에는 오층석탑(충남문화재자료 254)과 마애불(충남문화재자료 255) 등 문화재가 여러 점 있다.

산자락에는 고려시대 이전에 창건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천흥사지(天興寺址)가 있는데,

현재 절터는 마을로 변하였지만 오층석탑(보물 354), 당간지주(보물 99) 등 중요한 문화재가 많이 있다.

산행은 성거읍 천흥리(천흥저수지)에서 시작하여 만일사와 만일고개로 내려오는 3.3㎞ 코스(50분)와,

입장면 호당리 또는 북면 납안리에서 시작하여 우물목고개를 거쳐 정상에 오르는 4.5㎞ 내외 코스(1시간 20분)가 있다.

대중교통으로는 천안시내에서 성거읍으로 가는 시내버스를 이용하거나,

승용차는 경부고속도로 천안인터체인지에서 빠져나와 안성 방면으로 23번 지방도로를 타고 가다가

성거초등학교 앞에서 우회전하면 천흥저수지로 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