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위 인각사 출토 공양구 일괄 - 보물 제2022호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0. 12. 24. 19:03
기린 뿔처럼 세상에 드문 절이라는 의미의 인각사는
일연(一然, 1206~1289)스님이 머무르며 삼국유사(三國遺事)를 쓴 곳으로 유명하다.
군위 인각사 출토 공양구 일괄(軍威 麟角寺 出土 供養具 一括) - 보물 제2022호
‘군위 인각사 출토 공양구 일괄’은 2008년 경상북도 군위군 인각사의 1호 건물지
동쪽 유구(遺構)에서 발된 유물로서 금속공예품과 도자류로 구성된 총 18점의 일괄 출토품이다.
제작 시기는 통일신라~고려 초기에 제작된 유물로 추정된다.
금속공예품은 총 11점으로 금동사자형 병향로(柄香爐), 향합(香盒), 정병(淨甁), 청동북[金鼓] 등으로
구성되었고 사찰에서 사용하는 청동제 의례용품들로서 조형성 뛰어나고 섬세한 기법이 돋보인다.
그 중 불교에서 천상의 새를 상징하는 금동가릉빈가상(金銅迦陵頻伽像)은
그동안 출토 사례가 거의 없어 도상적(圖像的)으로 희귀하며
청동발과 청동뚜껑[접시] 역시 통일신라부터 유행한 전형적인 기형(器形)으로서
당대 공예기술을 충실히 보여주고 있다.
군위 인각사 출토 일괄유물 가운데 청자 7점은 모두 중국산으로 추정된다.
발굴 당시 포개진 채 출토되어 공반(供伴) 유물로서 가치가 있으며
함께 출토된 금속유물의 제작시기 등을 추정하는데 참고가 된다.
청자는 8세기말~10세기 전반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국내 출토 중국도자의 편년기준을 제공할 뿐 아니라
국내산 청자의 제작시기를 연구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지금까지 신라 말~고려 초 금속공예품들은
대부분 사찰이나 박물관 등지에서 전해 내려오는 유물인 반면
인각사 출토 공양구는 비교적 이른 시기의 보기 드문 금속기명과 청자 유물들이 공반 출토되어
명확한 출토지와 편년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우정국로 55 (견지동, 불교중앙박물관)
자료검색 : 문화재청 홈페이지 http://www.heritage.go.kr/
'국내 나들이 > 문화재(文化財)를 찾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양 도성을 그린 목판본 지도 - 수선전도(首善全圖) (0) 2020.12.26 김득신 필 풍속도 화첩(金得臣 筆 風俗圖 畵帖) - 보물 제1987호 (0) 2020.12.25 고려 천수관음보살도(高麗 千手觀音菩薩圖) - 보물 제2015호 (0) 2020.12.23 이광사 필 서결(李匡師 筆 書訣) - 보물 제1969호 (0) 2020.12.22 김정희 필 서원교필결후(金正喜 筆 書員嶠筆訣後) - 보물 제1982호 (0) 2020.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