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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화집(皇華集)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1. 5. 11. 19:21
황화집(皇華集)
조선시대 때 명나라 사신과 조선의 원접사(遠接使)가
서로 주고받은 시(詩)들을 합철하여 만든 국가 시문집으로
현재 한국에는 20여종 이상의 황화집이 현존하고 있다.
책 이름은 시경(詩經)의 구절인 황황자화(皇皇者華)에서 따온 것으로,
1450년(세종 32)부터 1633년(인조 11년)까지 180여 년간 24차례에 걸쳐
명나라의 사신이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조선 관원과 함께
황화집이란 이름으로 양국 간의 시집을 만든 것이다.
1644년 명나라가 멸망하고, 청나라가 천하의 주인이 되자
명나라 때와 마찬가지로 수많은 사신이 양국을 오갔으나
서로 시를 주고받는 일은 없었고 황화집도 더 이상 만들어지지 않았다.
명나라 사신과의 이러한 수창은 원활한 국교 유지에 크게 기여했으며,조선의 높은 문화 수준을 과시하여 중국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황화집은 조선의 능수능란한 ‘문화 외교’를 보여주는 문헌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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