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갈전당(葛田堂)과 영모정(永慕亭) - 경북 청송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1. 6. 4. 04:44
갈전당(葛田堂)과 영모정(永慕亭)
경상북도 청송군 주왕산면 주산저수지 입구 이전네거리에는 갈전당과 영모정이 있다.
갈전당(葛田堂)은 안동임씨 청송 입향조 갈전공의 재실이다.
한 칸 넓은 부엌과 두 칸의 온돌방을 가진 단순하고 정갈한 건물로 2003년에 상량을 했다.
영모정(永慕亭)은 조선시대 통정대부호군(通政大夫護軍)을 지낸
갈전 임동추(葛田 林同樞)가 지내던 곳에 그의 후손들이 세운 정자이다.
안동임씨 청송 입향조인 갈전 임동추는 임진왜란 때
함안조씨 신당 조수도(新堂 趙守道 1565~1593)와 갈전(葛田)으로 피란했다고 한다.
정면 세칸 둥근 기둥마다 주련을 걸고 팔작지붕을 균형 있게 얹은 모습이다.
좀 더 골짜기 가까이, 좀 더 둔덕진 터에, 따로 담장을 두르고
작은 문을 세워 보다 높은 위계를 드러내고 있다.
경상북도 청송군 주왕산면 주산지리 557-1
얼
한낱 草木(초목)에도 뿌리가 있듯
한숨 강물에도 靈山(영산)의 精氣(정기)
올올이 풀어내린 注山川(주산천) 맑은 젖줄
玄海灘(현해탄) 뛰어넘던 狂亂(광란)의 회오리 피해
鶴(학)처럼 날아든 梨田里(이전리) 배밭골
安東林氏入鄕祖(안동임씨입향조) 嘉善大夫葛田公(가선대부갈전공)
馬岩峯(마암봉)보다 더 높고 푸른
배꽃처럼 純潔(순결)하신 님의 體臭(체취) 숨쉬는 곳
아~~ 우리의 얼 葛田堂(갈전당)
2004년 6월
영모정 중수, 임우현 특지기념
2010년 4월
갈전공 16대손
永慕亭 柱聯(영모정 주련)
惟有黃昏舞雀飛(유유황혼무작비)
芳樹無人花自落(방수무인화자락)
但看古來歌舞地(단간고래가무지)
春山一路舞空啼(춘산일로무공제)
贈嘉善大夫同知中樞府事葛田林公遺墟碑
(증가선대부동지중추부사 갈전임공유허비)
공의 이름은 동추(同樞), 휘는 동(東), 자는 덕망(悳望)으로 갈전(葛田)은 호다.
공은 임진란 때 함안조씨 사정공(寺正公) 조수도(趙守道)와 갈전(葛田)으로 피란했다 한다.
갈전은 산노루떼 넘나들던 왕거암 중턱으로 여겨진다.
그곳의 척박한 땅을 일구어 배나무를 심었다고 전하는데 이것이 이전리(梨田里)의 연원이다.
임진란 후 갈전공은 배밭의 응달진 갈대밭(梨海陰地蘆田)으로
선산(先山)을 옮기고 그 묘 아래에 영영 머물렀다. 그 유허에 자손들이 세운 것이 영모정이다.
'국내 나들이 > 문화재(文化財)를 찾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토끼와 원숭이 - 국가등록문화재 제537호 (0) 2021.06.05 만화 코주부삼국지(漫畵 코주부三國志) - 국가등록문화재 제605호 (0) 2021.06.04 엄마찾아 삼만리 원화 - 국가등록문화재 제539호 (0) 2021.06.03 양단 아리랑 드레스(洋緞 아리랑 드레스) - 국가등록문화재 제613호 (0) 2021.06.02 제14회 런던올림픽 후원권 - 국가등록문화재 제490호 (0) 2021.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