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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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의 빛깔(The Color of Celadon)국내 나들이/박물관(博物館) 2022. 2. 1. 20:08
청자의 빛깔(The Color of Celadon) 산화제이철(Fe2O3, 酸化第二鐵)이 1~3% 함유된 회색빛 흙으로 그릇을 빚은 후 유약(釉藥)을 씌워 1,200℃ 이상의 고온에서 환원염(還元焰)으로 구우면 산화제일철(FeO, 酸化第一鐵)이 형성되고, 표면이 투명하고 단단한 유리질로 코팅된다. 이러한 화학적 변화에 더해 유리질 부분에서 빛의 산란(散亂)과 굴절(屈折) 작용이 일어나 우리 눈에는 자기(瓷器)가 푸른빛으로 보이게 된다. 그러나 청자(靑瓷)는 태토(胎土)의 철분 함유량, 가마 안에서 흙 속의 철분이 산소와 만나거나(산화) 태워져 사라지는(환원) 현상들에 의해 푸르게도, 누렇게도 보일 수 있다. 청자의 다양한 빛깔은 이렇게 해서 생겨난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3길 4 (안국동) 서울공예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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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 투각칠보문뚜껑 향로(靑磁 透刻七寶文蓋 香爐) - 국보 제95호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1. 3. 1. 19:26
청자 투각 칠보문 뚜껑 향로(靑磁 透刻七寶文蓋 香爐) - 국보 제95호 고려 전기의 청자 향로로, 높이 15.3㎝, 대좌지름 11.2㎝의 크기이며 뚜껑과 몸통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뚜껑은 향이 피어올라 퍼지도록 뚫어서 장식한 구형(球形) 부분과 그 밑에 받침 부분으로 되어 있다. 구형 부분 곳곳의 교차 지점에는 흰 점이 하나씩 장식되어 있다. 몸통은 두 부분으로 윗부분은 둥근 화로 형태인데, 몇 겹의 국화잎으로 싸여있고 다시 커다란 국화잎이 이를 받치고 있다. 아래 부분은 향로 몸체를 받치고 있는 대좌로, 3 마리의 토끼가 등으로 떠받들고 있다. 대좌의 옆면에는 덩굴무늬가 새겨져 있으며 토끼의 두 눈은 검은 점을 찍어서 나타냈다. 유약은 회청색으로 은은한 광택이 난다. 이 작품은 상감청자의 일종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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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 상감모란문 표주박모양 주전자 - 국보 제116호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1. 2. 26. 19:04
청자 상감 모란문 표주박 모양 주전자(靑磁 象嵌牡丹文 瓢形 注子) - 국보 제116호 12세기 중엽의 고려시대 청자 주전자로 고려자기 중에서 종종 확인되는 표주박 모양을 하고 있다. 물을 따르는 부리와 손잡이를 갖추고 있으며, 크기는 높이 34.4㎝,아가리지름 2㎝, 배 지름 16㎝, 밑지름 9.7㎝이다. 세련된 유선형의 모양에 완벽한 비례의 아름다움까지 곁들여 조화시킨 이 작품은 목의 윗부분에 흑백상감으로 구름과 학무늬를 그려 넣었다. 잘록한 목은 골이 지게 패여있어 주름이 잡혀 있는 듯한 형태를 이루고 있다. 병의 아래 부분 몸통에는 활짝 핀 모란과 피지 않은 봉오리, 잎들이 꽉 짜여진 채 전체를 장식하고 있다. 그릇 형태나 유약색으로 볼 때 선이 매우 우아하면서도 안정감을 주며 은근한 빛을 머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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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 상감모란문 표주박모양 주전자 - 국보 제116호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1. 2. 18. 19:57
청자 상감모란문 표주박모양 주전자(靑磁 象嵌牡丹文 瓢形 注子) - 국보 제116호 12세기 중엽의 고려시대 청자 주전자로 고려자기 중에서 종종 확인되는 표주박 모양을 하고 있다. 물을 따르는 부리와 손잡이를 갖추고 있으며, 크기는 높이 34.4㎝,아가리지름 2㎝, 배지름 16㎝, 밑지름 9.7㎝이다. 세련된 유선형의 모양에 완벽한 비례의 아름다움까지 곁들여 조화시킨 이 작품은 목의 윗부분에 흑백상감으로 구름과 학무늬를 그려 넣었다. 잘록한 목은 골이 지게 패여있어 주름이 잡혀 있는 듯한 형태를 이루고 있다. 병의 아래 부분 몸통에는 활짝 핀 모란과 피지 않은 봉오리, 잎들이 꽉 짜여진 채 전체를 장식하고 있다. 그릇 형태나 유약색으로 볼 때 선이 매우 우아하면서도 안정감을 주며 은근한 빛을 머금고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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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 어룡형 주전자(靑磁 魚龍形 注子) - 국보 제61호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1. 2. 9. 19:36
청자 어룡형 주전자(靑磁 魚龍形 注子) - 국보 제61호 고려 청자의 전성기인 12세기경에 만들어진 청자주전자로 높이 24.4cm, 밑지름 10.3cm이다. 용의 머리와 물고기의 몸을 가진 특이한 형태의 동물을 형상화한 상형의 청자 주전자이다. 물을 따르는 부리는 용의 머리모양이고, 이빨과 지느러미, 꼬리 끝에는 백토(白土)를 발랐다. 얼굴의 털이나 지느러미들을 매우 섬세하게 표현하였다. 주전자 몸체에는 비늘이 도드라지게 표현되었고, 중앙부에는 앞뒤로 커다란 갈퀴모양의 옆지느러미가 묘사되었다. 손잡이는 연꽃줄기 모양으로 주전자의 몸체 위로 자연스럽게 늘어져 있고, 뚜껑은 물고기의 꼬리부분을 본떠서 만들었다. 전체적인 형태를 보면 기이하면서도 각 부위를 갖춘 한 마리의 상상의 동물모습을 하고 있다. 비취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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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 양각도철문 정형 향로 - 보물 제1955호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0. 12. 1. 19:58
청자 양각도철문 정형 향로 (靑磁 陽刻饕餮文 鼎形 香爐) - 보물 제1955호 청자 양각도철문 정형 향로는 12세기경에 제작된 청자로 전체적으로 비색에 가까운 녹청색의 유조와 섬세한 문양이 특징인 작품이다. 구연 일부에 작은 파손의 흔적이 있고, 산화 번조되어 일부 갈색을 띠지만 보존상태가 양호하다. 모습은 구연부, 몸체, 굽다리를 각각 만들어 접합하였으며 휘어진 목 부분, 튀어나온 돌대, 두 개의 손잡이, 벌어진 굽다리, 동체 상부의 작은 음각원문 등은 금속기의 영향을 보여준다. 제작상태는 매우 정교하며 비색을 띠는 유색도 매우 단아하다. 이 같은 향로는 주로 강진지역의 가마터에서 발견되며 12~13세기에 집중적으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고려 청자 향로가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된 사례가 몇 점 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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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 퇴화초화문 표주박모양 주전자 및 승반 - 보물 제1930호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0. 11. 26. 19:27
청자 퇴화초화문 표주박모양 주전자 및 승반 - 보물 제1930호 이 청자는 퇴화(堆花)기법으로 자유로운 필치의 초화문(草花文)이 장식된 주자와 승반으로, 과감한 장식 문양이 돋보이는 걸작으로 평가된다. 또한 표주박 모양의 주자와 뚜껑, 승반이 하나의 완전한 세트로 구성되어 있는 점은 이 청자를 더욱 가치 있게 만드는 요소이기도 하다. 이 주자에서 가장 빼어난 부분은 퇴화 기법으로 나타낸 문양에 있다. 백토니(白土泥)와 자토니(赭土泥)를 이용한 퇴화 기법은 자유로운 필치를 한껏 살려 자연스러우면서도 강렬한 느낌의 초화문을 생동감 있게 베풀었다. 또한 주자의 몸체 곳곳에 흑백의 문양을 번갈아 나타내며 대비효과를 극대화하였다. 특히 표주박모양 주자의 아랫박의 문양은 초화(草花)를 그린 백원문(白圓文)과 당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