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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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습 초상(金時習 肖像) – 보물 제1497호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1. 4. 4. 19:57
김시습 초상(金時習 肖像) – 보물 제1497호 김시습 초상은 조선 전기 문인이었던 매월당 김시습(1435~1493)을 그린 것이다. 김시습은 생육신의 한 사람으로 수양대군이 단종을 폐위하고 왕위에 오르자 21세에 승려가 되어 전국을 떠돌다가 남은 생을 무량사에서 보냈다. 얼굴은 전체적으로 옅은 살구색과 짙은 갈색을 사용해서 대비되게 표현하였고, 수염은 검은색으로 섬세하게 그려 당시 초상화의 특징이 잘 드러난다. 약간 찌푸린 눈매와 꼭 다문 입술, 눈에 어린 총명한 기운에서 김시습의 내면이 생생하게 전달된다. 이 초상은 역사적인 인물인 김시습을 그렸다는 사실 외에도 조선시대 야복(野服) 초상화 중 걸작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 * 야복(野服) : 벼슬에서 멀어진 사람을 뜻하는 야인(野人)이 입는 옷 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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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암 채제공 초상화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1. 1. 22. 19:29
번암 채제공 초상화 조선 정조 때의 충신이자 명재상으로 이름을 떨친 번암 채제공(樊巖 蔡濟恭, 1720~1799) 선생은 조선 후기의 문신으로 1793년 초대 화성(현재 수원) 유수로 임명받아 수원으로 이주했으며, 수원화성 축성과 '정조대왕능행차'의 모티브가 된 을묘년 원행(1795) 당시에 총리대신(화성 성역을 총재하던 관직)으로 행렬을 이끌기도 했으며, 정조대왕의 탕평책을 추진한 핵심적인 인물의 초상화이다. 경기도 수원시 수원박물관 채제공 초상, 금관조복본(蔡濟恭 肖像, 金冠朝服本) - 보물 제1477-2호 ‘금관조복본(1784년작)’은 65세 때 초상으로 왼편에 채제공의 자찬문을 이정운(李鼎運 1743- ?)이 썼다. 서양화법을 따른 명암법을 적절히 구사하여 얼굴을 사실적으로 묘사했으며, 장식적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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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현 초상 (李齊賢 肖像) - 국보 제110호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0. 11. 18. 19:11
이제현 초상 (李齊賢 肖像) - 국보 제110호 고려 후기 문신이자 학자인 익재 이제현(1287∼1367)의 초상화이다. 이제현은 원나라의 만권당에서 조맹부 등과 교류하며 고려에 신학문과 사상을 소개하고, 성리학을 전파, 발전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호는 익재·역옹으로, 『국사』, 『역옹패설』 등을 남겼다. 가로 93㎝, 세로 177.3㎝로 의자에 앉은 모습을 비단에 채색하여 그렸다. 그림 위쪽에는 원나라 문장가인 탕병룡이 쓴 찬(贊)과 잃어버린 줄 알았던 이 그림을 33년 만에 다시 보고 감회를 적은 익재의 글이 있다. 대부분의 초상화가 오른쪽을 바라보는데 비해 왼쪽을 바라보고 있으며, 비단 테를 두른 흰 베로 짠 옷을 걸치고 두 손은 소매 안으로 마주 잡고 있다. 선생의 왼편 뒤쪽에는 몇권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