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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어린왕(단종)이 잠든곳 ....장릉(莊陵)국내 나들이/능, 원, 묘(陵 園 墓) 2008. 4. 19. 11:14
비운의 어린왕이 잠든곳...영월 장릉 (사적 제196호)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영흥리 산121의 장릉(莊陵)은 조선 제6대왕인 단종(端宗)의 능이다.
단종은 세종23년(1441) 7월 23일, 동궁 자선당에서 문종과 현덕황후 권씨의 외아들로 태어났다.이름은 홍위(弘暐)이며 세종30년(1448) 8세로 왕세손에 봉해지고 1450년 10세 때 문종이 즉위하자 왕세자로 책봉되었다.
2년 뒤인 1452년 5월 14일, 병약하여 일찍 승하한 문종의 뒤를 이어 12세의 어린나이로 조선조 제6대 단종으로 즉위하게 된다.
어린나이에 왕위를 계승하게 될 단종을 우려해 문종은 영의정 황보인을 비롯해김종서, 성삼문, 박팽년, 신숙주 등에게 단종을 잘 보필할 것을 유언으로 남겼다.
그러나 단종의 첫재 숙부인 수양대군은 단종 등극 다음해에 정인지, 한명회, 권람 등과 결탁하여 계유정란을 일으켜
단종을 측근에서 보필하던 황보인, 김종서 등을 참살하고 스스로 영의정에 올라 사실상의 국권을 장악하게 된다.
유명무실한 왕이 되어 버린 단종은 수양대군측의 횡포를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단종 3년(1455)에마침내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물려주고는 상왕이 되어 창덕궁으로 옮겨 살게된다.
1456년(세조2년) 6월 사육신을 중심으로 상왕을 복위시키려는 사건이 일어났는데 계획이 실행되기도 전에 동모자인 김질의
배반으로 결국 실패로 돌아가고 단종은 결국 1457년 6월 노산군으로 강봉되어 영월 청령포에 유배되었다.
이 해 순흥에서 귀양살이를 하던 노산군의 작은아버지인 금성대군이 다시 단종의 복귀를 꾀하다 발각되어 죽음을 맞게 되고노산군은 다시 서인으로 강등되었다가 10월 24일 사약을 받고 한 많은 생을 마감하게 된다.
세상을 떠날 때 그의 나이는 겨우 17세였다.
폐서인으로 죽은 후 224년 동안 묻혀 있다가 숙종 7년(1681)에야 노산대군으로 추봉되었고 1698년에 비로서 노산군의
시호를 단종이라 하고 능호도 장릉으로 추봉하게 되었는데 이는 단종이 승하한지 241년만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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