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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한강 물 위에 떠있는 섬... 도담삼봉(嶋潭三峰)
    국내 나들이/관광지(觀光地)로 2008. 8. 13. 07:41

    도담삼봉 (嶋潭三峰)

    위치 : 충청북도 단양군 매포읍 하괴리
    지정 : 단양팔경
    (丹陽八景)


    단양팔경의 하나로, 남한강 상류 한가운데에 3개의 기암으로 이루어진 섬을 말한다.

    푸른 강물 가운데 우뚝 선 기암괴석이 모두 남쪽으로 비스듬히 기울어져 있는데, 가운데 봉우리가 가장 높고,

    큰 봉우리 허리쯤에 수각(水閣)이 있어 절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망루 구실을 한다.

    조선왕조의 개국 공신인 정도전(鄭道傳)이 이곳 중앙봉에 정자를 짓고 이따금 찾아와서 경치를 구경하고 풍월을

    읊었다고 하며, 자신의 호를 삼봉이라고 한 것도 도담삼봉에 연유한 것이라고 한다.
    남한강의 맑고 푸른 물이 유유히 흐르는 강 한가운데 높이 6m의 늠름한 장군봉(남편봉)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교태를 머금은 첩봉(딸봉)과 오른쪽의 얌전하게 돌아앉은 처봉(아들봉) 등 세 봉우리가 물 위에 솟아있다.

    이곳은 조선 개국공신 정도전이 자신의 호를 삼봉이라 할 만큼 젊은 시절을 이곳에서 청유하였다 한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아들을 얻기 위해 첩을 둔 남편을 미워하여 돌아 앉은 본처의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살펴 볼 수록 그 생김새와 이름이 잘 어울려 선조들의 지혜와 상상력에 새삼 감탄스러움을 느낀다.

    삼봉은 원래 강원도 정선군의 삼봉산이 홍수 때, 떠 내려와 지금의 도담삼봉이 되었으며, 그 이후 매년 단양에서는

    정선군에 세금을 내고 있었는데 어린 소년 정도전이「우리가 삼봉을 정선에서 떠 내려 오라 한것도 아니요,

    오히려 물길을 막아 피해를 보고 있어 아무 소용이 없는 봉우리에 세금을 낼 이유가 없으니 필요하면 도로 가져가라」고

    한 뒤부터 세금을 내지 않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장군봉에는 "삼도정" 이라는 육각정자가 있는데

    나룻배를 타고 이곳에 올라 시 한수 읊으면 누구라도 신선이 된듯하다.

    일찌기 이퇴계 선생은

        "산은 단풍잎 붉고 물은 옥같이 맑은데
         석양의 도담삼봉엔 저녁놀 드리웠네.
         별빛 달빛아래 금빛파도 너울지더라"

    는 주옥같은 시 한수를 남겼다. 야간에는 조명을 통하여 경이로운 야경을 감상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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