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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여강(驪江)과 어우러진 소박한 강월헌(江月軒)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09. 3. 10. 21:58
아름다운 여강(驪江)과 어우러진 소박한 강월헌(江月軒)
경기도 여주군 북내면 천송리에 소재한 대한불교 신륵사(神勒寺)의 전탑 가까이에는 강월헌(江月軒)이라는
누각이 있는데 본래 나옹선사가 입적한 후 화장터의 석탑 가까이에 세워진 것이다.
그러나 1972년의 대홍수로 떠내려가고 이후 탑보다 조금 아래쪽인 지금의 위치에 철근 콘크리트로 다시 세웠다.
강월헌(江月軒)이라는 이름은 나옹의 당호(堂號)로 그를 추모하여 누각을 세운 것이라 생각된다.
이색은 나옹의 비문에서, 보제의 몸은 이미 화장을 하였건만 강물과 달은 지난날과 다름이 없구나. 이제 신륵이
장강에 임하여 있고 석종이 거기에 우뚝 솟아 있어 달이 뜨면 그림자가 강에 거꾸로 걸려있고 물빛은 등불빛 같고,
무럭무럭 타오르는 향기만 그 속에 엉겼으니 이른바 강월헌이로다. 비록 한없는 세월이 흐른다 해도 마치 보제가
살아있는 것만 같구나”하고 읊었다.
나옹선사의 당호를 딴 정자. 왼쪽으로 보이는 작은 석탑이 나옹의 다비식이 있었던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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