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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사람도 잘 모르는 숨겨진 비경 "갯깍 주상절리"
    국내 나들이/제주도(濟州道) 2009. 4. 15. 05:10

    제주도 사람도 잘 모르는 숨겨진 비경 "갯깍 주상절리"

     

    제주도 서귀포시 상예동 서부하수종말처리장과 진모살(중문) 사이에 위치한 “갯깍 주상절리(柱狀節理)

    제주도 사람에게도  명칭도 생소하고 아는 사람도 극히 드물어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위치상으로 중문관광단지내 하얏트리젠시 호텔뒤 해변가에 위치한 곳이다.

    신이 다듬은 듯 정교하게 겹겹이 쌓인  검붉은 사각, 육모꼴의 돌기둥. 하늘을 찌를 듯

    수직으로 뻗어 있는 육각의 돌기둥 해안이 바로 ‘갯깍 주상절리대’이다.

    최대 높이 40m, 폭 약 1km에 달한다.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갯깍 주상절리대는

    가까이 다가가서 직접 돌기둥을 만져볼 수 있는 현장 체험이 가능한 자연학습장이다.

    또 병풍처럼 둘러친 주상절리대 앞 해안가엔  둥글둥글 잘 다듬어진 먹돌이 쫙 펼쳐져 있다.

    날씨만 따뜻하다면 맨발로 걸어다니며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하얏트리젠시 호텔에서 갯깍 주상절리로 내려가는 산책로. 목재와 화산석재로 조성 된

    계단을 내려가면 해변가에 다다르는데 이곳도 멋진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하얏트리젠시호텔에서 갯깍 주상절리로 가는 길


     

    절리는 주로 화산암 암맥이나 용암, 용결응회암에서 보이는데,

    제주도에는 한라산 화산 폭발의 영향으로 해안에는 기둥 모양의 주상절리가 절벽을 이루고 있는 곳이 많으며,

    유명한 정방폭포와 천지연폭포가 이런 지형에 형성된 폭포이다.

    바로 제주도 돌의 대표적인 것이 현무암인데 바로 이 바위가 화산암에 속한다.


     

    하얏트호텔 동쪽에 있는 중문해수욕장을 ‘진모살’이라고 부르며, 서쪽에 있는 곳은 ‘조근모살’또는 ‘존모살’이라 한다.

    조근모살(짧은 모래란 뜻으로 해수욕장의 길이가 짧음을 뜻함)에는 돌이 깔려 있어

    수영하기에는 불편하지만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다는 점에서 조용히 걸으며 바다를 벗삼기에 최고다.

    하얏트호텔 서쪽으로 난 산책로에서 조근모살과 바다를 함께 바라보면 으뜸이다.


     

    해변가 바다에 병풍처럼 둘러쳐진 절벽이 '갯깍'이다.

    검은색 흑연 연필 모양의 시커먼 바위 기둥들이 뭉쳐 이룬 주상절리대(柱狀節理帶).

    갯깍이란? 바다가라는 뜻의 '갯'과 끝머리란 '깍'이란 뜻이 합쳐진

    제주도 방언으로 즉, “바다의 끄트머리”란 뜻이다.


     

    하늘을 찌를 듯한 깎아지른 갯깍 주상절리대는 해변가로 1km가량

    길게 이어지며 40~50m 높이의 주상절리대가 펼쳐진다.

    절벽과 바다 사이엔 위에서 굴러 떨어진 듯한 까만 갯돌들로 가득하고,

    이곳에 들어서면 당장이라도 절벽에서 돌이 쏟아질것만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



    "갯깍 주상절리"는 동쪽으로 이동 할수록 자연의 강한 힘을 느낄 수 있는데,

    족히 30m가 넘는 돌기둥이 지금도 계속 무너져 내리고 있다. 

    이 때문에 "갯깍 주상절리"는 갈 때 마다 지형이 변해 언제나 새로운 모습으로 사람들을 반기고 있다.

    ‘갯깍’ 주상절리의 형성 시기는 대략 40~50만 년 전으로 추정된다.

    화산폭발로 발생한 뜨거운 용암이 찬 바닷물과 만나면서 만들어낸 자연이 빚은 최상의 예술품 주상절리.


     

    갯깍 주상절리대는 서귀포시가 지정한 서귀포 70경의 한 곳으로, 마치 만물상을 연상하게 하는 천혜의 비경이다.

    지금은 만물상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지만, 예전에 만물상 앞을 지나가노라면

    모습이 제각각인 세상 온갖 물건들이 모두 진열돼 있는 느낌이었다.


     

    하얏트리젠시호텔로 진입할 수 있는 조근모살 해수욕장의 병풍바위 주상절리대는

    만물상을 닮은 천혜의 절경으로 자연학습장으로 활용된다.

    높이 약 40m에 폭은 약 200m에 이르며, 수직절리의 발달에 따른

    수평결절과 주상절리의 침식에 따른 기암의 발달이 특징적이다.


     

    주상절리(柱狀節理, pillar-shaped joint)란 '기둥 모양으로 생긴 바위와 길쭉하게 그어진 금'을 말한다.

    높은 곳에 있는 화산에서 솟아난 엄청난 양의 용암은 지면을 빠른 속도로 흘러 바닷물을 만나면

    급격히 온도가 떨어져 수축(收縮)하게 되는데, 그 때 생기는 틈이다.

    그 것이 육각형 같은 다각형(多角形)이 되는 이유는 물과 만난 마그마의 표면은 급속도로 식어서 굳는 반면

    내부의 마그마는 외부의 온도 하강으로 굳어진 벽을 뚫지 못하고 그대로 천천히 굳어지면서 수직방향으로

    갈라져 기둥 형태의 모양을 나타내게 되는데 온도가 낮아지면 마그마 성분이 수축 작용을 하게 되어

    이때 힘의 균형을 이루며 거의 정육각형의 형태로 변하는 것이다.


     

    주상절리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옆으로 갈라지는 편상절리도 있고,

    모양에 따라 방상절리, 불규칙 절리, 풍화절리, 층상절리도 있다.

    처음에 생성된 암석에서는 이들 틈이 잘 보이지 않으나 풍화를 받으면

    틈에 따라 풍화가 먼저 진행되므로 오랜 시일이 지나면 굵은 틈이 나타나게 된다.

    이곳 바닷가는 자주 태풍이 지나는 길목으로 풍화작용의 폭이 크다.


     

    [갯깍 주상절리대 가는 방법]


    가장 쉬운 방법은 중문관광단지로 들어가서 맨 끝에 위치한

    하얏트리젠시호텔의 야외정원(잔디밭) 서쪽 산책로로 나가는 길이 있고,

    두번째 방법은 중문관광단지에서 서쪽에 위치한 예래생태마을 안으로 들어가는 길이 있다.

    이 방법은 아무래도 질지슴해변과 용문덕(용이 울음 울며 넘나들던 문)을 같이 보면서

    갈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좋은 경치를 볼 수 있는 방법이다.

    우선, 예래(猊來)생태마을 (http://www.yerae.com) 안으로 들어가서 직진하면 대평리(난드르)에 도착하게 되는데,

    대평리에서 무조건 해변으로 가는 오솔길을 찾은 다음 해변에 도착하면 길게 해안도로가 나 있다.

    그러면 동쪽(여기서는 중문관광단지쪽으로...)으로 가면 먼저 질지슴해변과 용문덕을 만날 수 있고

    해안도로가 끝나는 지점에서는 갯깍 주상절리대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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