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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은 정몽주선생묘(圃隱 鄭夢周先生墓)국내 나들이/능, 원, 묘(陵 園 墓) 2009. 9. 23. 19:06
포은 정몽주선생묘(圃隱 鄭夢周先生墓)
경기도 용인시 모현면 능원리 산3번지에 위치한 포은 정몽주 선생묘는 1972년 5월 4일 경기도 기념물 제1호로
고려 후기의 충신으로 우리나라 성리학의 기초를 닦은 포은 정몽주(1337∼1392) 선생의 묘소이다.
공민왕 9년(1360) 과거에 장원급제한 후 예문관검열, 예부정랑, 대사성 등의 여러 벼슬에 올랐다.
5부 학당을 세워 후진을 양성했으며, 일본에 가서 외교활동을 펼치기도 하였다.
이성계의 세력이 날로 커지면서 정도전 등이 새 왕조를 세우려 하자 끝까지 고려 왕실을 지키려다가 선죽교에서 피살되었다.
전하는 말에 의하면 선생이 순절한 후 풍덕군에 묘를 썼다가 후에 고향(경상북도 영일과 영천) 중 한 곳인
영천으로 이장할 때, 경기도 용인시 수지면 풍덕천리에 이르자 앞의 명정(銘旌:다홍 바탕에 흰 글씨로 죽은 사람의
품계, 관직, 성씨를 기록한 깃발)이 바람에 날아가 지금의 묘소에 떨어져 이곳에 묘를 썼다고 한다.
묘비에는 고려시대의 벼슬만을 쓰고 조선의 시호를 쓰지 않아 두 왕조를 섬기지 않는 뜻을 분명히 하였다.포은 선생의 묘소는 단분(單墳)으로, 상석, 혼유석, 향로석, 망주석, 문인석 등이 종전부터 있었으며,
곡담과 호석, 난간석 등은 1970년에 추가 설치한 것이다.
1980년에는 묘역의 민가 3채를 이전하고, 신도비각, 재실(齋室) 등 대대적으로 정화사업을 실시하였다.
묘역 입구에는 송시열이 지은 신도비(神道碑:왕이나 고관 등의 평생 업적을 기리기 위해
무덤 근처 길가에 세운 비)가 있는데, 정몽주의 충절과 높은 학식에 대한 내용이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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