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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서문(보물 제403호), 서북공심돈(보물 제1710호)
    수원사랑/수원화성(水原華城) 2011. 4. 30. 05:41

     화서문(보물 제403호), 서북공심돈(보물 제1710호)

     

     

    화서문(보물 제 403호)

    화서문(華西門)은 1795년 화성을 지을 때 함께 세운 화성의 서쪽 문이다.

    좌우 성벽에 연결되는 석축에 무지개 모양의 문(홍예문,虹霓門)을 내고 그 위에 단층의 문루를 세웠다.

    화서문의 바깥쪽으로 한쪽이 터진 반달형의 옹성(甕城)을 둘렀는데 한 쪽으로 치우치게 통로를 내어 방어에 유리하게 만들었다.

    이 옹성은 안쪽이 2.62m, 바깥쪽이 3.65m, 두께는 3.25m이다. 이 옹성은 한 평이 트여 있어 문을 출입할 때 통과하도록 되어 있다.

    옹성 위에는 안팎으로 낮은 담을 쌓고 가까운 곳과 먼 곳을 겨냥할 수 있도록 두 종류의 총구를 내고

    벽에는 적을 살펴볼 수 있는 현안(懸眼)을 뚫어 적을 공격할 수 있도록 했다.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구성된  화서문의 문루는 팔달문이나 장안문에 비해 한 등급 낮은 형식으로 지어졌다. 

    1975년 수원 화성을 중수할 때 보수되었다.


    서북공심돈(보물 제1710호)

    그리고 화서문(華西門) 바로 옆 북치(北雉) 위에 자리잡고 있는 서북공심돈(西北空心墩)은

    중국 성서(城書)의 제도를 본 떠서 치(雉)에다가 돈(墩)을 설치하였다.

    즉 성벽의 일부를 약간 밖으로 돌출시켜 치를 만들고, 그 위에 벽돌을 가지고 3층의 망루를 세우고

    망루 꼭대기에는 포사(鋪舍)를 지어 군사들이 머물 수 있도록 했다.

    서북공심돈의 높이는 치가 15척(약4.51m), 벽돌로 쌓은 것이 18척(약5.45m)에 망루 꼭대기의

    단층 기와 건물까지 하여도  전체 높이는 약13m에 불과하지만

    주변이 넓은 평지인 데다 옆으로는 낮은 성벽이 연이어 있어서 더욱 높아 보인다.

    치에는 서쪽과 북쪽 2개 면에 각각 현안(縣眼) 두 구멍을 내었다.

    성벽 높이까지는 흙으로 바닥을 채웠으며,

    그 위에는 벽돌로 안이 빈 네모난 통 모양의 구조물을 만들어 내부에 3개 층을 구성하였다.

    2층과 3층 부분은 마루를 깔았고,사다리를 놓아 위아래로 통하도록 하였다.

    돈대의 외벽에는 총혈(銃穴)을 뚫고, 상층의 벽면 위쪽 판문(板門)마다 각각 전안(箭眼)을 뚫어 놓아

    군사들이 밖을 내다보면서 화포로 공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상청판(上廳板)과 하청판의 두 판을 설치하여 누일 경우에는 2층으로 하고 포일 경우에는 3층으로 하여,

    층마다 벽돌로 된 면에 불랑기를 쏘아댈 포혈 20개(사방 1척)를 내었다.

     [화성성역의궤 권수(卷首)] 성곽과 전축 및 누각 모두 200여년 전의 원형을 거의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서북공심돈은 바로 옆에 있는 화서문과 함께 화성의 독특한 성곽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상징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아름다운 경관을 가진 서북공심돈은 2011년 3월 문화재청으로 부터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 1710호로 추가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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