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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 수목원의 시비(詩碑)국내 나들이/수목원 식물원(樹木園,植物園) 2011. 11. 20. 06:38
안면도 수목원의 시비(詩碑)
나무의 마음 / 노산 이은상
나무도 사람처럼 마음이 있소.숨쉬고 뜻있고 정도 있지요. 만지고 쓸어주면 춤을 추지만 때리고 꺽어면 눈물 흘리죠.
꽃피고 잎 퍼져 향기 피우며 가지 줄기 뻗어서 그늘 지우면, 온갖 새 모여들어 노래 부르고 사람들도 찾아와 쉬며 놀지요.
찬서리 눈보라 휘몰아 처도 무서운 고난을 모두 이기고, 나이테 두르며 크게 자라나 집집이 기둥들보 되어 주지요.
나무는 사람마음 알아 주는데 사람은 나무마음 왜 몰라주오. 나무와 사람들 서로 도우면 금수강산 좋은 나라 빛날 것이오.
별을 사랑해서 ! / 지은경
그대에게 가는 길 세상에서 가장 먼 길
밤이 지나도 나는 어둠에 묻힌 불꽃을 찾아
멀어도 사라지지 않는 그대와 친구했네
그대 내 속의 울음 달래며 잃어버린 마음 찾아주어
바람에 부끄러운 어제 씻으며 오늘을 사랑하네 !
청산은 나를 보고 ! / 정치근(鄭致根)
청산은 나를보고 욕심없이 살라하고 유수는 나를보고 번민없이 살라하네
잠시동안 머물다가 이 세상 떠나갈 때 돈은 많아 무엇하나 안고가지 못하고 땅은많아 무엇하나 지고가지 못하리니
빈 손으로 왔다가 빈 손으로 가는 인생 욕심 없이 살라하네 번민없이 살라하네 !
실 수 / 엄원용(嚴元鎔)
길을 가다가 무심코 차이는 돌맹이 하나 안댔다 싶어 뒤돌아 보니 빙그레 웃으며 괞찮다고 어서 가라 손짓을 하네 !
옛 친구 / 정영택
맑은 물이 흐르는 산골짝을 찾아서 정다웁게 뛰-놀던 그때 그시절
푸른 언덕 넘어서 우거진 숲 속에서 맑고 고운 노래로 곱게 곱게 물들은
정다웠던 옛친구 지금은 어디 갔나그리워라
나무는 혼자 서서 큰다 / 하옥이
늘 가슴에 지니고 싶은
하늘과 바람
양손에 쥐어보는 오늘
물 깊숙히 뻗은
시간의 알갱이 들이
그리움의 소리되어 일어선다.
벼랑에 선 나무들
외로움에 솟구치는 초록눈물
꿈으로 여울져 흐를 때
아- 나도 그림자로 서서
물위에 잠든 나무들의
사는 법을 배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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