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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국립공원 화양구곡(華陽九曲)에 흐르는 선비길국내 나들이/계곡(溪谷)으로 2012. 6. 10. 08:45
속리산국립공원 화양구곡(華陽九曲)에 흐르는 선비길
화양동(華陽洞)은 자연경관이 매우 아름다운 곳으로 16세기부터 선비들이 즐겨 찾던 곳이다.
특히 17세기에 우암 송시열(尤庵 宋時烈, 1607~1689)의 발길이 닿으면서 명승지 중의 명승지로 자리잡게 되었다.
우암은 중국 주자의 무이구곡(武夷九曲)을 본따 화양동에서 경관이 빼어난 9곳을 선정한 뒤,
그의 제자인 수암 권상하(1641~1721)가 이름을 짓고, 단엄 민진원(1664~1736)의 글씨로 바위에 이름을 새기니,
드디어 화양구곡(華陽九曲)이 명승지로 자리잡게 되었다.
화양구곡(華陽九曲)은 제1곡 경천벽, 제2곡 운영담, 제3곡 읍궁암, 제4곡 금사담, 제5곡 첨성대, 제6곡 능운대,
제7곡 와룡암, 제8곡 학소대, 제9곡 파천을 비롯하여 주변에 화양서원, 만동묘, 암서재, 채운사, 서낭당 등이 있다.
“화양(華陽)”이란 이름의 유래는 화양동은 예전에 황양나무(지금의 회양목)가 많아 화양동이라 불리다가
600여년전 우암 송시열 선생이 이곳에 머물면서 中華의 “華” 一陽來福의 “陽”을 따서 화양동이라 불리게 되었다.
수없이 많은 선비들과 시인묵객들이 이곳을 찾아 아름다운 경관을 예찬하고 화양동을 노래하였다.
화양동은 단지 자연만 아름다웠던 곳이 아니라,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쉬는 풍류공간이었던 것이다.
충청북도 괴산군 청천면 화양리 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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