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곡부(曲阜, 취푸)의 공묘(孔廟, 쿵먀오)해외 나들이/중국(中國) 2012. 10. 2. 22:01
곡부(曲阜, 취푸)의 공묘(孔廟, 쿵먀오)
북경의 고궁, 태안의 대묘(垈廟)와 더불어 중국 3대 건축이라 불리는
중국 산동성(山東省) 곡부(曲阜,취푸)의 공묘(孔廟,쿵먀오)는
노(魯)나라의 애공(哀公)이 공자 사후 1년에 건설한 사당이다.
춘추전국시대(春秋戰國時代)의 저명한 사상가, 정치가, 교육가,
유가학파의 창시자인 공자(孔子,쿵쓰)를 제사 지내는 곳인 이곳은
처음에는 공자가 제자들에게 강의하던 행단(杏亶)에
대성전(大成殿)을 세운 것으로 시작해
그후 역대의 황제가 기부나 희사를 계속하여
현재의 규모는 명,청대(明,淸代)에 완성된 것이다.
중국 각지에는 크고 작은 여러 개의 공묘가 있지만
이곳 곡부(曲阜)의 공묘(孔廟)는 공자의 고향에 지어진 것으로
규모가 제일 큰 것으로 전체의 길이가 약 1㎞ 남짓하며,
면적은 약 22만㎡로서 전체 건물의 방의 개수가 466개에 이른다.
대성문을 기준으로 동, 서, 중삼로로 나뉘며 공묘의 사방에는 붉은 담이 둘러싸고 있다.
공묘의 제일 처음에 보이는 금성옥진(金聲玉振)은 명대 건축물로
사근팔각의 연화모양의 정상에는 길함을 상징하는 동물이 새겨져 있다.
공묘의 본전인 대성전(大成殿)은 북경 고궁의 태화전에 이은
제2의 대건축으로 높이 24.8m, 폭 45.7m, 길이가 24.9m이다.
전내 중앙의 금박 입힌 신주를 모시는 곳에는 공자의 소상(塑像)이 안치되어 있고,
양 옆에는 제자와 후대의 유가 16체의 소상이 있다.
또 28개의 돌기둥 가운데 정면의 10개 기둥에는
기둥을 휘감은 듯한 2마리의 용이 조각되어 있다.
대성전의 바로 뒤에 있는 침전(寢殿)은 공자의 부인인
올관씨(兀官氏)를 모시고 있는 곳으로,
북송 때 창건한 것이며 청대에 개축한 것이다.
침전의 바로 뒤에는 공묘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성적전(聖迹殿)이 세워져 있는데,
이 안에는 공자일생을 소개하는 석각화 120장과 공자화상이 모여있으며,
그 중의 하나인 '공자행교상'은 진대의 화가인 고개자(顧愾子)의 작품이라고 전해진다.
'해외 나들이 > 중국(中國)'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2 제남 국제우호도시 문화교류 및 물포럼 개막(濟南 國際友好城市 文化交流 및 泉水對話 開幕) (0) 2012.10.03 공묘(孔廟)의 홍치비(弘治碑) (0) 2012.10.02 북경 올림픽 공원(北京 奧林匹克 公園)에서... (0) 2012.09.29 중국 민주화의 상징 “천안문광장(天安門廣場:티엔안먼꽝창)” (0) 2012.09.29 거용관 장성(居庸關 長城) (0) 2012.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