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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수류정(訪花隨柳亭)에 보름달이...수원사랑/수원화성(水原華城) 2012. 10. 5. 05:22
방화수류정(訪花隨柳亭)에 보름달이...
"꽃을 찾고 버드나무를 따라가는 정자"라고 해서
방화수류정(訪花隨柳亭)이라 부르는 이곳 정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답고 풍류가 있는 정자로
경복궁 향원정, 창덕궁 부용정, 화성의 방화수류정을 꼽고 있다.
그래서 방화수류정(訪花隨柳亭)은
조선시대 왕실의 3대 정자로 하나로 꼽히고 평가받고 있는 곳이다.
방화수류정(訪花隨柳亭)은 아름다우면서도
이름마저 철학과 풍류가 넘쳐난다고 할 수 있다.
방화수류정은 사실 별칭이고,
실제로는 동북각루(東北角樓)라는 이름이 성곽의 정식명칭으로 사용되고 있다.
화성 성곽 동북지역의 비교적 높은 위치에 놓여있어 전투를 지휘하고
적들의 침입을 관측할 수 있는 각루(角樓)라는 것이다.
정조 18년(1794년)에 건립된 방화수류정은
원래 화성의 동북각루로 전시용(戰時用) 건물이지만
정자의 기능을 고려해 석재와 목재, 전돌을 적절하게 사용하여 조성된 건물이다.
이 정자의 명칭은 송나라 정명도(程明道, 1032년 ~ 1085년)의 시
“운담풍경오천(雲淡風經午天),방화수류과전천(訪花隨柳過前川)”에서 따 왔으며,
편액은 원곡 김기승의 글씨이다.
헌종 14년(1848년)에 중수되었고, 일제강점기 이후 여러 차례 부분적으로 수리되었다.
주변감시와 지휘라는 군사적 목적에 충실하면서도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다른 정자에서 보이지 않는 독특한 평면과
지붕 형태의 특수성 등은 18세기 건축기술의 우수성을 보여준다.
낭만적인 이름을 갖고 있는 방화수류정(訪花隨柳亭)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정자이다.
(보물 제 170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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