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물의 도시에 걸맞는 “제남 대명호(濟南 大明湖, 지난 따밍후)"

 

샘물의 도시에 걸맞는 “제남 대명호(濟南 大明湖, 지난 따밍후)"

중국 산동성의 성도(省都)인 제남시(濟南市,지난시) 중심, 고성 북부에 위치해 있는 대명호(大明湖,따밍후)는

역사가 유구하고 풍경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명승고적 또한 많아 자연 경관과 인문 경관이 교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대명호(大明湖)는 시구의 여러 샘물이 합류하여 형성된 천연 호수이며

풍부한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어 높은 원예 수준과 함께 다양한 관광 가치가 있다.

호숫물은 남쪽 강가에서 흘러 들어 물이 차게 되며 송대에 건설된 북쪽 강가의 북수문(北水门)으로 흘러 나오는데

호수 밑 부분은 물이 새나가지 않는 화성암(火成岩)으로 구성되어

“장마에도 물이 불어나지 않고, 오랜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 특징이 있다.

대 명호는 1958년에 정식으로 공원으로 건설되어 여러 차례 증축,

개조 및 미화를 거쳐 지금의 대명호(大明湖)가 되었다.

공원 면적은 86ha, 그 중 호수 면적은 46ha로 호수를 한 바퀴 둘러보는데 2~3 시간이 걸릴 정도로 넓다.

호수물의 깊이는 평균 2m, 제일 깊은 곳이 4m, 강가 쪽은 1m 안팎이며,

호수 가운데에는 역하정(历下亭), 회천당(汇泉堂), 호심도(湖心岛) 등 크고 작은 섬 6개가 있으며,

 빽빽한 나무숲과 기이한 수석이 푸른 호수와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공원이다.

대명호는 제남 지역의 풍속 문화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어

인근의 많은 민속 행사가 호숫가에서 벌어지고 있다.

휘늘어진 수양버들, 호숫가에 닿을 듯 말 듯 부드럽게 흔들리는 나뭇가지와

노을진 지평선 아래로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는 호수면을 바라보노라면 어느새 황홀함에 젖어 든다.

원앙새는 쌍쌍이 속삭이고 물고기들은 자유로이 헤엄치는 가운데 유람선이 유유히 지나간다.

정취가 있는 회랑, 옛 풍격을 풍기는 정자, ‘제남 제일 정원’으로 불리는 호숫가 옆

인공산의 호연정에 서면 대명호의 아름다운 풍경이 한 눈에 들어 온다.

호숫가 맞은 켠 언덕은 원조때 건설된 북격각과 마주보고 있어 멀리에는 산,

가까이에는 물, 누각과 나무들이 엇갈려 마치 한 폭의 그림과도 같다.

호수 한 가운데 섬에 있는 역하정에 가려면 배를 이용해야 한다.

역하정은 북위시기의 건축이며 현존하는 정자는 강희 52년(1716년)에 재건된 것이며

팔각 건축을 되살리기 위해 대들보를 조각하고 정수리는 유리로 깔았다.

두보는 이 정자에서 “바다 서쪽에 있는 역하정이 고풍스러워

제남의 명사들이 많이 모였구나(海右此亭古 濟南名士多)”라는 시구를 남겼다고 한다.

그리고 북극각(北極閣)이 있는데 원나라 지원(至元) 17년인 1280년에 건립하였다가 그 후 1420년에 중수한 바 있다.

이곳에는 상고시대 ‘사방신’ 중 하나였던 진무(眞武)를 제사 지내고 있다.

진무는 현무(玄武)라고도 하는데 북쪽을 주관하며 그래서 물신이 되기도 한다.

누각 안에는 낯빛이 검은 진무 조각상이 위엄있게 앉아 있다.

그리고 뒤편의 ‘계성전(啓聖殿)’에는 진무의 부모 조각상이 모셔져 있다.

진무는 수련을 하고 신선이 된 이후에도 부모를 잊지 못해 이곳에 부모를 모시고 효성을 다하여 봉양하였다고 한다.

매년 국내외 관광객 200여 만 명을 받아들이고 있는 대명호 안에는 하나의 각[북극각(北极阁)],

두 개의 원[하원(遐园) , 추류원(秋柳园)], 네 개의 사당[가헌사(稼轩祠), 철공사(铁公祠), 남풍사(南丰祠),

회천사(汇泉祠)], 열 개의 정자[옥함정(玉涵亭), 원앙정(鸳鸯亭), 소창랑정(小沧浪亭), 팔각정(八角亭),

구곡정(九曲亭), 망호정(望湖亭), 호연정(浩然亭), 호심정(湖心亭), 역하정(历下亭)과 월하정(月下亭)]이 있다.

대 명호는 휴식과 유람을 하는데 최고의 장소일 뿐 아니라 공원 내에

서예 전시관, 석비 전시관 등이 있는 문화 수준이 높은 관광지이다.

공원 전체가 기본적인 관광뿐만 아니라, 오락, 문화 관람, 음식 등 즐길 수 있는 다기능 관광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