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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의 박애정신 "아담스기념관(Adams 記念館)"수원사랑/문화재(文化財) 2013. 2. 21. 20:29
기독교의 박애정신 "아담스기념관(Adams 記念館)"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매향동 110번지 삼일중학교 내에 위치한
아담스기념관(Adams 記念館)은 대한제국말 수원지방에 감리교가 들어오면서
수원과 남양 지역의 교회들이 많은 남녀 교육기관을 설립함으로써
이 지역의 근대화에 많은 공헌을 하였다.
삼일학교의 아담스 기념관은 기독교의 박애(博愛)정신을 바탕으로 한
미국 아담스(Adams)교회 신도들의 온정으로 신축되었기에
이를 기념하기 위해 이름 붙여졌다.
수원지방 감리사(監理師)였던 노블(W.A.Noble)목사는
삼일학교가 설립초부터 교사(校舍)도 없이 중포산 기슭의 교회 건물에
더부살이하고 있어 고통을 겪는 딱한 사정을 아담스 교회에 호소하였고,
교인들이 교사의 건립기금으로 20,000엔을 노블 목사를 통해
삼일학교 측에 전달하여 1923년 6월 25일 새 교사의 건립이 이루어졌다.
당시 교회의 신축 설계는 미국 아담스교회 선교부에서 하였으며
공사는 중국인 왕영덕(王永德)이 맡았다고 한다.
이 건물은 1940년에 새 교사(校舍)인 고 최태영 기념관을 건립할 때까지
교실과 사무실로 사용하였으나 이후에는 삼일중학교의 본관(本館)으로
교장실과 교무실, 채플실, 기도실 등으로 사용하였다.
1988년에는 현관 부분을 수리하였고 1층 내부에 강관 기둥을 설치하여 보강하였으며
1997년에는 건물의 안전도와 결로원인을 찾아내기 위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 바 있다.
최근에는 1층을 미술과 특별교실과 방송실, 창고 등으로 쓰고 있으며
2층에 화장실을 증축하여 재단사무실로 사용하고, 지하층은 농구부실로 사용하고 있다.
아담스 기념관은 우진각지붕의 2층 벽돌조 양옥(洋屋)으로
건물 한쪽에 치우쳐 현관이 위치하고 있다.
지하층에는 거칠게 다듬은 돌을 쌓고 1,2층은 적벽돌로 벽체를 쌓았으며
층간에 목조 마루틀을 설치하여 바닥을 꾸몄다.
지붕은 벽체 위에 목조 트러스(truss)를 올리고 널판을 깔아 함석판을 올린 구조이다.
수원지역에 세워진 기독교 선교학교(mission school)가 남아있는 것이 많지 않아
2001년 1월 22일 경기도기념물 제175호로 지정,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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