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 발가락 모양의 ‘크로우풋 빙하(Crowfoot Glacier)’

까마귀 발가락 모양의 ‘크로우풋 빙하(Crowfoot Glacier)’

 

캐나다 록키산맥의 줄기인 크로우풋 빙하(Mt, Crowfoot)는 산 꼭대기에서

서서히 흘러내린 빙하의 물이 얼어붙어 빙벽을 이루고 있는 산이다.

재스퍼에서 록키의 컬럼비아 아이스필드(Columbia Ice Field)를 가는 도로를 달리다 보면

이런 풍경은 흔히 만나지만 이 빙하는 그 모양이 특이하다.

해발 3,050m의 클로우풋 산기슭을 타고 흘러내리는 세 갈래의 빙하다.

절벽 아래로 떨어져 큰 고드름처럼 매달린 모습이 까마귀 발가락 모양이다.

거대하여 형체가 뚜렷하지는 않지만 그 윤곽만은 선명하고 산자락을 타고 흐르는 모양이

마치 까마귀 발처럼 생겼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세 갈래의 발가락 모양이 보존되어 있었다는데 현재는 두 갈래 빙하만 남아있다.

맨 아래쪽 빙하는 산사태로 무너져 내려 지금은 없어졌다.

제법 날카로운 끄트머리가 까마귀의 발톱을 닮았다.

표면으로 봐서는 단순한 얼음벽 같지만 두께는

수만년 동안 쌓이고 녹으면서 만들어진 빙하지대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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