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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호 납줄갱이 (西湖 Rhodeus hondae)
    수원사랑/축만제(祝萬堤) 2007. 2. 20. 20:00

     

    서호 납줄갱이 (西湖 Rhodeus hondae)

     

     

    서호 납줄갱이 (Rhodeus hondae)는 잉어과에 속하는 물고기로

    경기도 수원의 서호(西湖)에서만 발견된 한국 고유의 어종으로 1911년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어류학자인

    미국 스탠포드대학 초대총장인 D.S Jordan(조든)박사와  C.W Metz(메츠)가

    수원의 현 농업과학기술원 전신인 당시 조선총독부 산하 권업모범시험장(勸業模範試驗場)으로 부터 

    몇개의 물고기 표본을 얻어 그 표본중 서호납줄갱이를 2년간의 연구끝에 1913년에 신종으로 발표했다.

     

    그후, 1926년 당시 경성대학교(지금의 서울대) 교수였던 일본인 모리 다메조(森爲三)박사가

    서호에서 몸길이 4.8cm 와 5.4cm인 두 개체를 채집.기록한후 경성대 표본실에 보관했으나

    이 마저 6.25 한국전쟁때 화재로 불타고 말았다.

     

    그후, 1970년대와 1980년대에 들어서도 서울대학교 고(故) 강수원 박사 등 후학들이

    수차례에 걸쳐 서호납줄갱이를 찾으려 애썼으나 오늘날까지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서호납줄갱이는 우리나라 휴전선 이남에 살고있는 150여종의 물고기중 멸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일한 물고기이다.

     

    수원 서호는 저수지가 조성된 후 한번도 물이 마른적이 없었으나 1935년 일제때 개수(改修)를 위해

    물을 뺌으로서 이곳에 살던 서호납줄갱이는 결국 이곳을 벗어나지 못하고 멸종돼 버렸다.

     

    서호납줄갱이는 미국 스탠포드 대학 표본실과 카네기 미술관을 거쳐

    지금은 미국 시카고 야외자연사박물관에 표본번호 제55803호를 달고

    이역만리 미국에서 고향인 서호를 그리워하며 전시돼있다.

     

    "대한민국 수원 서호산(大韓民國 水原 西湖産)"이라는 명패를 부착하고서...


     

     

     

     

     

    전세계에서 하나뿐인 서호납줄갱이 표본- 미국 시카고 자연사박물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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