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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철쭉(학명: Rhododendron yedoense f. poukhanense)자연과 함께/꽃(花) 2014. 4. 30. 05:00
산철쭉(학명: Rhododendron yedoense f. poukhanense)
산철쭉은 전국 산지에 나는 낙엽관목으로 높이는 1~2m이다. 햇가지와 꽃자루에 점성이 있다.
잎은 어긋나며, 길이 3~8cm, 난형, 피침형,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표면은 짙은 녹색, 뒷면은 황록색, 양 면에 갈색의 강모가 있다.
꽃은 가지 끝에 잎이 핀 후에 2~3송이씩 붙고, 지름 7-8cm, 연한 홍자색이다.
화관의 위쪽 내부에는 짙은 자주색 반점이 있고,
수술은 10개, 털이 없거나 또는 약간 있으며, 꽃밥은 자주색,
암술대는 밑에 털이 있다. 열매는 삭과의 난형이다.
꽃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진달래와 철쭉 그리고 산철쭉을 잘 구분하지 못한다.
진달래는 꽃이 먼저 피어오른다.
반면 철쭉은 잎이 먼저 나오고 나중에 꽃에 피거나 잎과 꽃이 동시에 나온다.
철쭉과 산철쭉도 구분할 수 있다.
꽃의 색상이 흰색에 가까운 분홍색이면 철쭉이고 꽃의 색상이 다소 진하면 산철쭉이다.
산철쭉은 잎이 많고 꽃이 아름답기 때문에 정원의 관상수로 어울리고 화단이나 절개면의 녹화용 나무로도 좋다.
한편 산철쭉은 지방에 따라 영산홍, 개꽃, 수달래, 젱기고장, 봄철쭉, 물철쭉이라 부른다.
철쭉꽃의 전설
옛날 신라 성덕왕 때 순정공(純貞公)이 강릉 태수로 부임해 가다가 해변에서 점심을 먹게 되었다.
그 곁에는 높이 천 길이나 되는 돌산 봉우리들이 병풍처럼 바다에 닿아 있는데, 그 위에 철쭉꽃이 많이 피어 있었다.
순정공의 부인 수로가 그 꽃을 보고 좌우의 종자들에게 그 꽃을 꺾어 바칠 자가 없느냐고 물었더니
모두가 사람의 발길이 닿을 수 없으므로 불가능하다고 대답하였다.
마침 그 곁으로 암소를 끌고 가던 노옹이 수로부인의 말을 듣고,
그 꽃을 꺾고 또 가사(歌詞)를 지어 바쳤다고 하는데, 그 노옹이 누구인지는 모른다.
(헌화가)
붉디 붉은 바위 끝에 잡고 온 암소를 놓아두고
나를 부끄러워 아니 한다면 저 꽃을 바치겠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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