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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귀포 쇠소깍(용소)
    국내 나들이/제주도(濟州道) 2014. 11. 23. 06:27

    서귀포 쇠소깍(용소)

     

     "쇠소깍"은 유네스코가 생물권 보전자역으로 지정한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효돈천 끝지점에 위치한 깊은 소(沼)로써

     "쇠"는 효돈을 나타내고 "깍"은 끝지점을 나타내는 제주어이다.

     이 쇠소(沼)에는 용(龍)이 살고 있다하여 "용소"라고도 전해 오는데

    가뭄이 들어 기우제를 지내면 반드시 비가 내릴 만큼 영험이있는 곳이다.
     제주에 호수가 있다면 이런 곳이 아닐까. 쇠소깍 또는 쇠소각이라고 불리우는 이곳은 유명 관광지와 달리

    다소 외진 곳에 있는 탓에 정말 운좋은 사람들만 알음알음 다녀가곤 하는 비경중의 비경이다.
     최근 들어서 주요 길목마다 이정표를 세우고 산책로와 진입로를 정비하는 등 과거에 비해

    쇠소깍 찾기가 한결 수월해졌으니 여행객들 입장에선 참으로 다행스런 일이다.
     짙은 청록색 물빛이 너무나 인상적인 쇠소깍은

    서귀포시 하효동과 남원읍 하례리 사이를 흐르는 효돈천 하류에 있는 포구다.

     주로 하효마을 사람들이 이용해온 포구인데, 이곳을 ‘신소’라고 한다.

    ‘신소’는 단물과 바닷물이 만나 깊은 물웅덩이를 이루고 있는데,

    바닥이 훤히 들여다 보일 정도로 맑고 투명한 호수를 연상시킨다.
     쇠소깍은 그 유래가 효돈 마을의 옛 표현인 쇠돈에서부터 비롯됐다 한다.

    이곳의 형상이 소가 누워있는 모습과 닮았다 하여 쇠둔이라 삼았는데 효돈천 하류에 단물과 바닷물이 만나

    깊은 물웅덩이를 이루는 곳이 있어 쇠소라고도 불려진 것. 소는 연못, 깍은 끝을 나타내는 접미사이다.
     쇠소깍 일대는 신비로움을 간직한 주변 풍광도 풍광이지만 제주도에서 가장 오래전에 분출한 조면암이 분포하는

     지역으로서 학술적으로도 가치가 높은 곳이다. 조면암은 기공이 없고 치밀해 물 저장력이 뛰어나다.

     잘 살펴보면 제주 돌의 대부분이 검고 울퉁불퉁한데 반해

    이곳의 돌은 미끈하고 하얀 것이 제주사람의 눈에도 참으로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소를 이룬 하천 양옆에는 깎아지른 암벽과 여러 종류의 나무들이 빽빽히 들어차 숲을 이루고 있고

     바다와 만나는 곳에는 화산의 영향인 검은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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