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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장의 유래
    일상생활속에서/사람사는 현장 2014. 11. 24. 22:30

    김장의 유래

     

     

    '채소를 소금물에 담근다'는 의미의 '침채(沈菜)''팀채',

    혹은 '딤채'로 발음되었는데 구개음화로 인해 '짐치'가 되었다가 오늘날의 '김치'가 된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의 김치류에 관한 최초의 기록은 중국의 삼국지’, ‘위지동이전고구려조로 고구려인은 술빚기,

    장담그기젓갈 등의 발효음식을 매우 잘한다고 씌어 있어 이 시기에 이미 저장발효식품을 생활화하였음을 알 수 있다.

     

    삼국사기에는 신문왕이 683년에 왕비를 맞이하면서 내린 폐백품목 가운데

    간장된장젓갈류가 들어 있어 발효식품이 널리 퍼졌음을 알려준다.

    김치류는 3,000년 전부터 중국에서 ()’라는 이름으로 나타나기 시작해

    우리나라에는 삼국시대에 전래되어 통일신라시대, 고려시대를 거치는 제조방법이 변천되어 왔다.

    이 때까지만 해도 김치류는 무를 주원료로 한 동치미짠지장아찌가 주를 이루었을 것이다.

     

    중국에서는 3000년 전에 이미 오이지를 ()’라 하였고,

    우리는 고려시대에서 이조시대에 이르기까지 이 ()'자를 차용하여 썼다.

    이때도 김치라고 하였지만 글자가 없어서 ''라 기록하였는지도 모른다.

    한데 고려말기에 침채(沈菜)’라는 말이 등장하고 한글이 나온 후에는 이것을 딤채라 하였다.

    한편 지()라는 말이 우리나라에서 독자적으로 사용되었다.

    그런데 순수한 우리말에 디히15세기에 등장하는데 이것은 김치를 뜻하는 것이라고 한다.

    장아찌짠지등이 그 예이지만 오이지’, ‘싱건지등은 지금도 쓰이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는 김치류를 김치또는 라고 옛날부터 불러 왔고,

    이것이 다른 나라와는 달리 국물에 잠긴 형태의 절임류이기 때문에 침채라 하였으며

    이것이 김치로 바뀌었다고 추정할 수 있다.

     

    우리민족은 상고 시대부터 농경 생활을 시작하면서 김치류의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만주 지역을 비롯한 한반도는 기나긴 겨울 동안 비타민과 무기질의 섭취는

    생존의 필수품인데 야채를 섭취하는 방법이 김치였다.

    우리나라는 청명한 기후와 산수가 풍요로워 채소가 연하고 향미도 뛰어나다

    또 계절 변화가 뚜렷하여 다양한 채소를 즐길 수 있지만

    겨울철에는 생산되지 않고 저장도 어려워 건조 처리나 소금 절임 등 가공에 남다른 슬기가 필요하였다.

     

    이처럼 채소가 나지 않는 겨울철에 저장성을 높이기 위한 방편으로 오랜 시간에 걸쳐 김치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김치의 기원은 채소의 절임으로 다른 민족도 자연스럽게 이 방법을 채소의 저장법으로 이용하였다.

    채소류를 건조시키기는 쉬우나 건조된 상태에서 조리하였을 때 채소 특유의 신선미를 유지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소금에 절이면 채소가 연해지며 사각사각 씹히는 맛도 있고 오랫동안 저장이 가능해 진다.

    특히 한국의 김치는 채소의 절임과 담금에다 갖가지 향신료와 양념, 고명과 젓갈을 혼합하고

    맨드라미나 고추로 색깔까지 가미하여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독자적인 식품으로 발전하였다.

    김치는 우리나라 특유의 채소발효식품으로 전 세계에 보급되고 있으며,

    이제는 우리만의 것이 아니라 세계의 것이 되어가고 있다.

    한 가족의 1년 농사인 김장’, 김치가 한국인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반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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