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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아침에 / 김종길국내 나들이/동상(銅像),흉상(胸像),비(碑), 2015. 2. 18. 21:31
설날 아침에 / 김종길
매양 추위 속에
해는 가고 또 오는 거지만
새해는 그런대로 따스하게 맞을 일이다.
얼음장 밑에서도 고기가 숨쉬고
파릇한 미나리 싹이
봄날을 꿈꾸듯
새해는 참고 꿈도 좀 가지고 맞을 일이다
오늘 아침
따뜻한 한 잔 술과
한 그릇 국을 앞에 하였거든
그것만으로도 푸지고
고마운 것이라 생각하라
세상은 험난하고 각박하다지만
그러나 세상은 살만한 곳
한 살 나이를 더한 만큼
좀 더 착하고 슬기로울 것을 생각하라
아무리 매운 추위 속에
한 해가 가고
또 올지라도
어린것들 잇몸에 돋아나는
고운 이빨을 보듯
새해는 그렇게 맞을 일이다.
을미년 설날 인사말 모음
2015년 을미년, 행복한 한 해 되기를 기원합니다.
웃음과 기쁨이 넘치는 명절 보내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새해 이루고자 하시는 일들 모두 성취하시는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2015년 새해를 맞이하여 행운과 평안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행복한 설을 맞아 온 집안이 두루 평안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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