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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박해박물관, 최양업신부박물관(배티성지)국내 나들이/박물관(博物館) 2015. 6. 16. 05:39
순교박해박물관, 최양업신부박물관(배티성지)
충청북도 기념문화재 제150호로 지정된 배티순교성지는 최양업 신부의 땀과 신앙이 어려 있는 곳이다.
가톨릭 대학의 효시인 한국 최초의 신학교가 있었던 순교자들의 본향, 천주교 신자들의 비밀교우촌도 있었다.
많은 천주교 신자들은 이곳을 순교자들의 본향이라고 불렀다.
배티성지내에 있는 최양업신부박물관은 대리석 건물로
제1관(한국 천주교회사)은 한 국 천주교회를 회상하고 발자취를 따라가는 공간이다.
잠시 눈을 감으면 묵상 후 마음에 들려오는 순교자들의 심장소리를 느껴볼 수 있다.
천주교인들을 고문했던 다양한 형구들과 배티순교성지의 의의와 역사도 살펴볼 수 있다.
제2관(최양업 신부 생애)은 최양업 신부의 출생, 유학길, 귀국길, 사목 여정, 선종에 이르기까지
전 생애를 각종 유물들을 통해 알 수 있는 공간이다.
중국 상하이에서 사제 서품을 받은 후의 귀국길을 표현한 대형고지도가 앞에 설치되어 있다.
제3관(사목활공 체험)은 최양업 신부의 12년 9만리 사목길을 동행하는 공간이다.
잠시 어둠 속에서 있으면 숲속 공간의 사계절 영상이 펼쳐지고
최양업 신부의 실루엣과 함께 동행,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미사집전 하는 최양업 신부상 앞에서 기도하고 청원편지를 올릴 수 있고
최양업 신부가 활동하던 시기의 세계적으로도 희귀품인 풍금도 볼 수 있다.
제4관(최양업 신부 유물)은 최양업 신부의 놀라운 라틴어 서한 21점 및
다양한 저술과 한국 가톨릭 관련 유물이 전시된 공간이다.
제5관(멀티홀)은 순례객들이 모여 시청각 매체를 통해 순교 영성을 깨우고 배울 수 있는 공간이다.
단편영화 “탁덕 최양업”을 감상할 수 있다.
제6관(기회전시실)은 가톨릭미술가 초대전, 박물관 소장품, 교환전시 및
지역문화예술가들이 활용할 수 있는 기획전시공간이다.
제7관(시복 시성 기원)은 박물관 관람을 마치며 최양업 신부와 진천과
배티 순교자들을 포함한 124위 및 모든 신앙선조들을 위해 기도하는 공간이다.
일명 "사형모(死刑帽)" 또는 "행차칼".
압송시에 죄인의 얼굴을 가리기 위한 것으로 얇은 철판이나 대나무, 싸리나무, 밀짚 등으로 만들었다.
성 김대건 신부의 압송시에는 검은 보자기가 사용되었다.
하느님의 종 증거자 최양업 토마스신부(구계숙 마리아수녀 작)
이 작품은 한국 교회의 두 번째 사제인 최양업신부가 목자를 기다리는 신자들을 향해 걸으셨던 모습이다.
배경은 어둠을 뚫고 빛을 향해 나아감을 의미하였고, 발걸음 마다 성령께서 함께 하심을 비둘기로 표현하였다.
순교자 124위 시복.시성자 명단
(연도와 순교일은 양력일 기준이며, "*"표시는 기존의 시복 청원자 13명)
최양업 토마스 사제 시복시성 기도문
† 지극한 사랑으로
인류를 구원하시는 하느님,
최양업 토마스 사제를 보내 주시어
혹독한 박해로 쓰러져 가는
한국 교회를 다시 일으켜 세우셨으니
그 자애로운 은총에 감사 하나이다.
땀의 순교자 최양업 토마스 사제는
굳건한 믿음과 불타는 열정으로
구만리 고달픈 길을 마다하지 않고
방방곡곡 교우 촌을 두루 다니며
복음을 전하고 신자들을 돌보는데
온 정성을 다 바쳤나이다.
자비로우신 주님,
간절히 청 하오니
최양업 토마스 사제를 성인 반열에 들게 하시고
저희 모두가 그의 선교 열정과 순교 정신을 본받아
이 땅의 복음화와 세계 선교를 위하여
몸 바치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
2006년 3월 1일(최양업 토마스 사제 탄생 185주년)
청주교구장 장봉훈 주교 인준
하느님의 종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 시복시성기도문
순교자들의 피와 땀으로
십자가의 신비를 드러내시는 하느님 아버지
영광과 찬미 받으소서.
주님께서는 놀라운 방법으로
이 땅에 복음의 씨앗을 뿌려 주시고
교회가 성장하도록 은총을 베풀어 주시니 감사하나이다.
자애로우신 주님
자랑스러운 믿음의 선조들에게
시복시성의 영예를 허락하여 주소서.
그리하여 저희가 그들과 한 목소리로
아버지의 사랑을 노래하게 하소서.
또한 저희가
선조들의 순교 정신을 본받아
악의 유혹이 끊이지 않는 이 세상에서
믿음을 굳건히 지키며
복음의 증인으로 살아가도록
성령의 은총으로 도와 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한국 교회의 주보이신 성모 마리아와 성 요셉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한국의 모든 성인 성녀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최양업 토마스 신부(崔良業 Thomas 神父, 1821~1861)
한국 천주교회의 첫 번째 신학생이요, 두 번째 사제인 최양업 신부님은 1836년에 유학을 떠나
마카오와 만주의 소팔가자(小八家子) 등지에서 신학과 서양의 근대 학문을 배운 한국 최초의 유학생이었다.
1849년 4월 15일 상해 장가루 성당(張家樓 聖堂)에서 마레스카 주교님에게 사제품을 받은 후
약 7개월 동안 요동의 차구 성당에서 중국인 신자들을 대상으로 성직을 수행하고, 같은 해 12월 말에 귀국하였다.
최 신부님은 1850년 초부터 1861년 6월 15일 선종하기까지 11년 6개월 동안 ‘교우촌 사도’로서 이 땅의 복음화를 위해 헌신하였다.
전국 5개 도에 흩어져 있는 120여 개의 교우촌 공동체를 찾아 1년에 7천리 이상을 순회하면서
목자 없는 양처럼 방황하는 신자들을 찾아 성사를 집전하였다.
최 신부님은 바쁜 선교 일정을 쪼개 한글 교리서와 기도서를 편찬하였으며,
배티 교우촌에 있는 최초의 조선교구 신학교에서 신학생들을 가르쳤다.
또한 천주교의 주요 교리를 4.4조의 한글 천주가사(天主歌辭)로 지어
널리 보급함으로써 천주 신앙의 토착화에서 선구자 역할을 하였다.
최양업 신부님은 ‘착한 목자’요 ‘땀의 증거자’이다. 길에서 살다가 길에서 과로로 선종한
그 분의 신앙과 삶은 한국 천주교회의 훌륭한 족적으로 남아 이 시대의 귀감이 되고 있다.
(주요약력)
1821. 3. 1. 순교성인 최경환 프란치스코와 순교자 이성례 마리아의 장남으로
충남 청양군 화성면 다락골에서 출생
1836. 2. 6. 조선 최초의 신학생으로 선발되어 모방 신부댁에 도착함
1836. 12. 3. 마카오 유학 출발
1844. 12 김대건 성인과 함게 부제품을 받음(한국 천주교회의 첫 번째 부제)
1849. 4. 15. 상해 서가회 성당에서 사제품을 받음
1849. 12. 3. 의주 변문을 거쳐 조선으로 귀국 이후 12년 동안 5개도 9만리 이상을 다니며 복음을 전하고 성사를 줌
1858년경 “성교요리문답”, “천주성교공과” 등 번약, 편찬
1861. 6. 15. 사목 보고차 상경하던 중 문경 근처에서 과로로 얻은 병으로 선종
자책(自責)
1801년의 신유박해 때 경상도 흥해로 유배되어 사망한 천주교 신자 최해두가 유배지에서 배교를 뉘우치며 쓴 통회와 성찰의 글
"성교요리문답" 활판본
1907년 서울에서 간행된 교리서 "성교요리문답"의 활판본
천주가사(시향가)
1897년에 금 베드로가 밀사한 천주가사집. "사향가" "보세만민가" 등이 수록되어 있다.
"천주성교공과" 활판본
1898년 서울에서 간행된 기도서 "천주성교공과"의 활판본
천주가사(삼세대의)
1915년 김한준 팰리스(충북 진천군 백곡면 용덕리 거주)가 선대로부터 배워 불러오던
성 민극기(스테파노) 회장의 "삼세대의" 내용을 필사 정리한 천주가사
천주가사(사주구명가)
1866년 이전에 이 암브로시오가 처음 필사하고, 1917년에 그 손사위 김지완이 재필사한 천주가사집
"선종가", "사심판가", "공심판가", "천당가" 등이 수록되어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 한국 방문과 시복식을 위한 기도
사랑이신 아버지 하느님,
평화의 사도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과 시복식을 통하여
선교사 없이 시작된 한국천주교회를 강복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또한 아시아 청년대회를 통하여
아시아의 청년들을 한국 땅에 불러 주시고
새로운 복음화의 계기를 마련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저희가 모두 순교자들의 정신을 본받아
신앙의 새로운 열정으로 저희 자신과 교회와 사회의
복음화를 이룰 수 있게 하소서.
고통 받고 소외되고 가난한 이웃들과 함께하고
신앙의 빛을 전하며 사랑과 평화와 생명의 문화를 이루는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복음 말씀을 통하여 우리 민족이 서로 화해하고 일치하여
한반도의 평화가 이루어지게 하소서.
그리하여 저희가 아시아의 복음화에 헌신하며
온 세상에 주님의 빛과 영광을 드러내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한국 교회의 수호자이신 성모 마리아와 성 요셉,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한국의 모든 순교 성인들이여,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주교회의 2014년 춘계 정기총회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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