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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귀포칠십리 노래비
    국내 나들이/제주도(濟州道) 2015. 11. 24. 23:00

    서귀포칠십리 노래비

     

    “서귀포칠십리”의 어원은 조선조 정의현청에서 서귀포까지의 거리를 나타낸다.

    서귀포칠십리라는 노래가 탄생된 동기는

    193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부문에 당선된 당대의 유명한 시인이자 극작가, 연출가, 작사가였던

    조명암(21세)님이 같은 해에 제주도를 여행하면서 서귀포칠십리를 작사하게 되었고,

    1938년 4월 일본 와세다대학 문학부 불문과에 입학한 그는 현실적인 경향을 반영하는 시를 썼으며,

    졸업 후 귀국해서는 바다의 교향시, 알뜰한 당신 등 500여곡이 넘는 주옥같은 가사를 남겼다.

    작곡은 1937년경 당시 가요작곡의 금자탑을 이루고 있었던 박시춘(24세)님이 곡을 붙였고,

    한국가요사에 길이 빛나고 있는 남인수님이 노래를 불렀다.

    서귀포칠십리의 노래가 발표되자 전국민들에게 폭발적인 감명을 불러 일으킬 수가 있었던 것은,

    서귀포칠십리 노래가 간직하고 있는 노랫말 하나 하나가, 당시 나라를 잃은 민족의설움을 달래주면서

    무한한 애향심이 곧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겠다는 애국심으로 뭉쳐지는 구심점이 되었기 때문이다.

    서귀포시에서는 이러한 숭고한 뜻이 담겨진 서귀포칠십리노래를 이 고장을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의 마음속에 서귀포를 영원한 마음의 고향으로 간직할 수있도록 하기위해,

    온 시민의 뜻을 한데 모아 서귀포 외돌개해안에 1997년 4월 28일 서귀포칠십리노래비를 세웠으나

    2003년 9월 태풍(매미)내습으로 파손되자, 2004년 8월 “서귀포”가 바라다 보이는 이곳에 재 건립하였다.

     

     

     

     

     

    서귀포 칠십리

     

    작사/ 조명암, 작곡/박시춘, 노래/ 남인수

     

    바닷물이 철석철석 파도치는 서귀포

    진주캐는 아가씨는 어디로 갓나

    휘바람도 그리워라 뱃노래도 그리워

    서귀포 칠십리에 황혼이 온다

    금비늘이 반작반작 물에 뜨는 서귀포

    미역따던 아가씨는 어디로 갓나

    금조개도 그리워라 물파래도 그리워

    서귀포 칠십리에 별도 외로워

    진주알이 아롱아롱 꿈을 꾸는 서귀포

    전복따던 아가씨는 어디로 갓나

    물새들도 그리워라 자개돌도 그리워

    서귀포 칠십리에 물안개 곱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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