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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흥도 소사나무 군락지(십리포해수욕장)카테고리 없음 2015. 12. 23. 05:42
영흥도 소사나무 군락지(십리포해수욕장)
인천광역시 옹진군 영흥면 내리 산91번지 십리포 해수욕장 뒤 낮은 언덕
3,000여 평에 소사나무 350여 그루가 줄지어 자라고 있다.
굵은 것은 지름 50㎝, 가는 것은 허벅지 굵기 만하다. 다른 식물은 찾아볼 수 없다.
이 척박한 땅에 어떻게 나무가 뿌리내렸을까?
이 서어나무숲(소사나무)은 우리나라 어느 지역에서도 볼 수 없는 최대의 군락지로
전국적으로 유일한 괴수목지역으로 300여본의 소사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150여 년전에 내2리(내동)마을에 사는 선조들이 농업에 종사하면서 살던 중
해풍이 심해 방풍림을 심어 바람막이를 조성하려고 여러차례 걸쳐 여러가지 나무를 심었으나
현지 토양이 모래, 자갈로 이루어져 있어 모두 고사하기 때문에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강한 서어나무를 구해 구덩이를 파고 흙을 식재한 후 정성껏 자식과 같이 가꾸었다고 전해오고있다.
어느 나뭇가지하나 곧은 것이 없지만 울퉁불퉁한 가지들 속에 서 있으면
마치 설치예술을 보는 듯한 재미를 안겨 주기도 한다.
사실 서어나무는 목질이 고르지 못하고 단단하지도 않아 땔감 외에는 별 용도가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해수욕장 그늘로는 최고다.
자라면서 넓게 퍼지는 가지에 빼곡한 잎, 나무 간격이 넓음에도 그늘은 완벽하다.
텐트치기 적당한 간격과 높이, 보디빌더 같은 울퉁불퉁한 가지까지 운치가 있다.
겨울철에는 방풍막이되고 여름철엔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여 관광객들에게 에어컨 역할을 하여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산책을 즐기며 피서할 수 있는 점이 영흥도 십리포 해수욕장의 자랑거리다.
이곳 서어나무 군락지는 1997년 12월 30일 산림유전자원보호림(고유번호 4-2)으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소사나무 - 서어나무로 알려져 있으나 소사나무가 맞는 것이다.
서어나무를 서목(西木)이라 하고 잎이 작은 소사나무는 한자로 소서목(小西木)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나무이름은 아마도 소서나무가 소사나무로 된 것 같다.
학명은 Carpinus turczaninowii Hance이다.
분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소사나무 분재 몇 점은 꼭 가지고 있을 만큼 분재에 쓰이는 나무로 유명하다.
잎이 작고 잘라내도 싹이 잘 돋아나며 나무 모양이 아름답기 때문이다.
중부 이남의 해안 지방에 자라는 낙엽활엽수 소교목으로 나무높이 10m에 이른다.
줄기는 회갈색이고, 잎은 2∼3cm정도로 작으며, 달걀모양으로 첨두 또는 둔두이고 원저이다.
잎의 가장자리에 이중톱니가 있고 측맥은 10∼12쌍이며 뒷면 잎맥 위에 털이 많다.
꽃은 암수 한 나무로 5월에 피며, 이삭은 길이 2∼3cm이고 포는 4∼6개씩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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