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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원 새집추어탕
    국내 나들이/먹거리, 맛집, 전통음식 2016. 3. 27. 23:00

    남원 새집추어탕


    전라북도 남원시 광한루 서편에 위치한 새집은 약 57년 된 정통을 자랑하는 별미 집으로

    대대로 가업을 이어받아 맛의 비법을 이어가고 있다.

    맛의 비법은 우선 주재료인 미꾸라지 선별부터 그 맛이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미꾸리와 미꾸라지는 모두 미꾸리과 어류로 예전에 시골에서 흔히 잡던 토종 미꾸라지를 미꾸리라 부르며

    몸통이 둥근 것으로 동맥경화 및 각종 성인병을 예방한다고 한다.

    또한 새집의 자랑은 매년 새롭게 담은 간장, 된장, 고추장과 각종 야채에 고유의 비법을 가미하여 그 맛을 완성하였다 한다.

    정성을 담은 맛있는 음식과 종업원들의 친절한 서비스, 깨끗하게 단정된 실내 등 모든 것이 뛰어나다.


    = 전북 남원시 요천로 1397 (천거동) =







    미꾸리(둥글이)와 미꾸라지(납작이)는 같은가요?


    미꾸리Misgurnus anguillcauillcaudatus)와 미꾸라지(M.Misolepis)는 모두 미꾸리과 어류로 입수염은 다섯 쌍, 몸은 가늘고 길다.

    예전에 시골에서 흔히 잡던 미구라지를 "미꾸리"로 부르기도 하였으며, 몸길이가 납작한 것은 "미꾸라지"인 것이다.

    미꾸리는 둥글이, 미꾸라지는 납작이, 넙죽이로 불리우며 순토종인 미꾸리가 보다 맛이 우수하다.

    현재 미꾸리와 미꾸라지 모두 추어탕 재료로 이용되고 있다.






    미꾸라지는 어떻게 살아갈까요?


    미꾸라지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대만,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수명은 10년 정도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미꾸라지 한 마리가 물속의 모기 유충을 수백 마리나 먹는다.

    미꾸라지는 잡식성으로 어렸을 때는 주로 동물성 플랑크톤이나 모기의 유충 등을 먹지만 점차 커가면서 식물성 식성으로 바뀐다.

    생명력이 강해서 3급수에서도 비교적 잘 산다. 진흙이나 모래, 이끼가 낀곳, 농수로, 물이 느리게 흐르거나 고여 있는 곳에 많다.

    연못, 늪, 하천의 하류나 논의 바닥에도 많다. 보통은 바닥에서 활동하지만 자주 진흙속에 들어간다.

    생활에 알맞은 수온은 섭씨 20~30도 이다. 수온이 너무 높거나 낮을 때, 가뭄이 심할 때는 진흑 속에서 지낸다.

    이때는 입을 수면 밖으로 내밀고 창자호흡으로 보충한다.

    산란시기는 4~6월이며, 수컷이 암컷의 몸을 감고 알을 짜낸다. 알은 물속의 풀 줄기나 잎에 붙인다.





    "새집"이란 무슨 뜻일까요?


    새집이란 "억새풀집"의 순우리말 예쁜 이름입니다.

    1959년 설립 당시 억새풀집으로 이은 지붕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그때의 정신인 신토불이 정신으로

    좋은 미꾸리와 토종재료를 사용하여 사명감과 자긍심을 높이고 미꾸리 음식 한가지로 최고가 되겠다는

    강한 집념과 정신을 잊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입니다.




    추어탕이란 말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농경문화에 리를 둔 우리 음식은 가을에 가장 풍성하기 마련인데 이름까지 가을을 담고 있는 음식이 있으니 바로 추어(鰍魚)탕이다.
    미꾸라지 추(鰍)는 고기어(魚)변에 가을 추(秋)가 합쳐져 만들어진 글자로 가을을 뜻하는 글자인 것이다.
    미꾸라지는 가을에는 동면을 대비해 살이 통통히 오른 것을 벼를 거두고 나면  탕을 끓여 보신용으로 즐기기도 했다.
    우리의 물고기 이름은 격이 높은 '어'로 끝나는 붕어, 잉어, 민어, 농어 부류와

    좀 작은 '치'로 끝나는 멸치, 꽁치, 갈치. 삼치 등 두 가지가 태반이다.
    '어'와 '치'에 속하지도 못하는 망둥이, 밴댕이, 도루묵 등은 격이 훨씬 낮다.
    미꾸라지도 예외는 아니어서 존칭도 못받는 천덕꾸러기이고 생김새도 예쁜 모양은 분명 아니다.

    이런 미꾸라지가 서민들의 애환을 담은 보양식품으로서 탕이나 술국으로 그 맛이 알려지면서 식자우환이랄까
    우리말에 없는 추어(鰍魚)로 격상하여 추어탕이라 불리게 되었다.
    미꾸라지 탕은 늦가을에 먹는 절식(節食)이었는데,
    지금은 추어탕으로 출세하면서 사계절 보양식품으로 사랑받는 음식이 된 것이다.






    남원은 예로부터 지리산과 섬진강을 아우르는 농경 문화의 중심지로 풍요롭고 인심이 후한 곳이다.

    의식주가 풍요롭고 풍류를 즐기다 보니 동편제 소리의 모태가 되고 먹거리 또한 당연히 발전해 왔다.

    섬진강의 줄기가 되는 지류 곳곳엔 미꾸라지를 비롯한 민물 고기가 많은데

    가을 추수가 끝나면 겨울을 대비해 살이 통통히 오른 미꾸라지를 잡아 탕을 끓여 먹게 된 것이다.

    추어탕의 주재료는 미꾸라지와 고랭지 시래기, 그리고 없어서는 안될 향신료가 "젠피"다.

    이런 조건을 남원은 지리산을 끼고 있는 관계로 다 갖춘 셈이다.

    지리산 고랭지에 많이 나는 푸성귀를 가을에 말렸다가 시래기로 넣어 먹는 방법을 자연이 터득하게 되고,

    이러한 남원의 추어탕이 오늘에 와서는 좋은 음식 궁합으로 사랑받고 사계절 보양식품이 된 것이다.

    남원의 추어탕이 지역 음식의 메카로 자리 매김 하는데는 1959년 설립된 새집추어탕이 모태이며

    창업자의 반세기에 걸친 노력으로 추어탕의 대중화에 성공하고

    지금은 남원을 빼놓고는 추어탕을 얘기하지 못할 정도로 남원의 추어탕이 유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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